꽃분 짙게 바르고 집앞에는 실개천이 흐르고 붉은 벽돌 담장에는 개나리가 만발해 있는 울산 주전 앞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그 집앞에서 기나긴 겨울을 이겨 낸 듯한 곤충 한마리가 분주히 꿀을 찾고 있다 개나리 꽃가루로 분칠을 한것 같다. 소중한 작은 생명이다 건너편에는 화창한 주말을 맞아 드라이브.. CREATURES 2012.04.01
부산 갈매기 2012년 1월 21일, 내가 갈매기를 직접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던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상 멀리 나는 녀석들을 바닷가에서 보았고 언젠가 인천 소래포구에서, 무의도로가는 선착장에서...보았고 사진으로도 가까이서 찍은 사진은 보지 못했던것 같다 인터넷에서 갈매기 사진을 .. CREATURES 2012.01.22
入冬, 그리고 작은 생명 입동이 지난 도심의 화단에 그래도 곤충이 남아 있다 누군가가 식당에서 토종 꿀벌들이 전멸했다고도 했는데 모처럼 맑은 날씨에 국화들은 아름다움을 발하고 꿀벌은 온데 간데 없고 꽃등에만 바글바글, 메뚜기, 사마귀는 꽃 위에 앉아서 배가 불러서인지 넘쳐나는 먹잇감들을 .. CREATURES 2011.11.16
늙은 메뚜기 2종 낙엽위의 산메뚜기, 수확이 끝난 논에 힘없이 날아 다니는 벼메뚜기 볏잎 색깔에 따라 다른 옷을 입은것 같다. 사람들이랑 똑 같은거지 뭐 이제 내년 가을을 기약해야지. 2012년의 가을의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올것인지... CREATURES 2011.11.13
통닭이 아닙니다 시골길을 달리다가 맑은 공기도 쏘일겸 잠시 차를 멈추었다 어디선가 꼬끼오~~하는 소리가 들려 그 쪽으로 다가가보니 허름한 식당 같기도 하고 마당에는 평상이 가을비에 젖은 채 낙엽이 흩뿌려져 있었다 닭이 한두마리가 아니고 길가 숲에도 무척 많았고 병아리, 검은 색의 닭.... CREATURES 2011.11.07
바닷가에서 만난 검정황나꼬리박각시 바닷가의 방파제 역할을하는 테트라포트(Tetrapot))는 크기에 따라 적게는 5 톤 ~ 100여 톤에 이르는 거대한 4개의 뿔 모양의 구조물이다. 다른 말로는 호안용 4각 블럭(護岸用4角 블럭)이라 해야 하는지(?).... 이 테트라포트는 특히 외해(外海)에 있는 섬의 방파제는 대부분 대형 테트라포트 이.. CREATURES 2011.11.06
설악화와 사마귀 대부분의 사람들은 메뚜기를 제외하고는 곤충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지난 일요일 지리산 둘레길 코스를 4시간동안이나 걸을 때 컨디션이 좋지 않은 회원 4명은 걷지 않고 종착지에서 점심을 먹고 기다렸다고 한다 산행을 종료하고 내가 그동안 뭐했냐고 물으니 "메뚜기 잡.. CREATURES 2011.11.01
생식능력을 빼앗는 연가시 요즘 세대의 학생들은 실감이 나지 않는 이야기겠지만 신비한 자연의 세계를 나의 경험담으로 이야기해볼까? 내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요즘 학생들은 입시위주의 교육에 찌들려 자연의 세계를 너무 모른다는 것이다 지금은 빌딩, 아파트 숲으로 변해 버린곳이지만 예전에 .. CREATURES 2011.10.29
가을과 나비 갑갑한 사무실을 벗어나 부산 금정산 등산로에서 환경보호활동과 산행, 그리고 족구를 즐겼다. 등산로와 산성 주변의 식당에는 국화가 만발했고 이 계절의 마지막 꽃이라 그런지 나비들이 평소 보다 더 많이 보였다 내가 이 나비들을 찍느라고 가까이 가면 나비들이 먹고 휴식하.. CREATURES 2011.10.28
처음 보는 배짱이 경상남도 창원 근처 산아래 작은 계곡에서 만난 배짱이인데 지금까지 보아 왔던 배짱이와 다른 몸매다. 물론 곤충도감에는 있겠지만 나 만큼 풀섶을 관심있게 보는 사람들도 생소하지 않을까? 흐린날이어서 선명하게는 담지 못했다 언제나 그랫듯이 나는 살그머니 손을 내밀어 본다 풀잎을 갉아 먹는.. CREATURES 2011.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