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의 방파제 역할을하는 테트라포트(Tetrapot))는 크기에 따라 적게는 5 톤 ~ 100여 톤에 이르는
거대한 4개의 뿔 모양의 구조물이다. 다른 말로는 호안용 4각 블럭(護岸用4角 블럭)이라 해야 하는지(?)....
이 테트라포트는 특히 외해(外海)에 있는 섬의 방파제는 대부분 대형 테트라포트 이다.
부딪치는 파도를 분산시키기 위해 표면이 아주 매끄럽게 처리되어 매우 미끄럽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를 자주 찾으면서 방파제에 가면 으례히 테트라포트에 올라가
바다를 향해 팔을 벌리고 바닷바람을 쐬는가하면 기념 사진촬영도 하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수있다.
그런데 테트라포트 사이를 이동할 때 발을 헛딛거나 미끄러지면 매우 위험하다.
조수간만에 의해 잠겼다가 드러나는 위치에 있는 테트라포트에는 파래같은 해초류가 붙어 자라기 때문에
매우 미끄러우며,해초를 밟으면 미끄러져 크게 다치게 된다. 테트라포트 사이를 이동할 때도 사고위험도 크다.
도심의 행락객들은 이런 위험을 잘 모른다. 바닷가 방파제인 테트라포트 주변에서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시기다
이유는 갯바위는 위험하다고 인식하여 조심하지만 테트라포트 방파제는 안전한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테트라포트는 바닷물이 들고 빠짐을 반복하면서 생긴 이끼 때문에 기상이 불량할시에는 매우 미끄러울 뿐만 아니라
만에 하나 아래로 추락 했을시 바로 곁에서 같이 있던 사람이 직접 목격하지 못한다면 추락자의 생명은
담보 할 수 없는 매우 위험한 곳이다(옮겨 온 글, 일부 수정됨)
멸치로 유명한 기장군 바닷가 죽성마을의 테트라포트 위에서 색다른 곤충을 만났다
다들 바닷가 풍경과 등대, 죽성성당을 사진에 담고 있었지만 손톱크기만한 색다른(?) 곤충을 담기 위해
테트라포트 틈사이에서 나는 엎드려 있었다. "뭐하세요? 에그그 ㅎㅎㅎ 작은 벌레 그거 찍어서 머하게요 ㅎㅎ" 한다
왜 아직도 이 곤충을 본 적이 없을까? 관찰을 해볼려고 세밀히 찍을려고 해도 움직이는 이녀석 촛점을 도저히 잡을 수가 없다
애벌레 시절에도 털북숭이로 예뻣을것 같다
신기해서 나는 손을 살짝 내밀어 보았더니 잠시 멈칫거린 다음 내 손위로 기어 올라온다
날개가 생생한데도 날아갈듯 말듯 날개짓만 하고 얼굴과 몸에는 털이 많아 표정을 볼 수가 없다
이곳에는 많은 사진동호인들 나들이객들이 있었지만 유독 나혼자 이런 곤충에 관심을 가지는것이 이상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