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짱이의 식사 그냥 햇빛을 쬐고 있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풀잎 가장자리를 갉아 먹고 있었다. 나를 위해 이리저리 포즈도 취해주면서... 배짱이나 방아깨비, 여치가 갉아 먹는 풀잎은 괜찮지만 주황색 큰 무당벌레는 나뭇잎을 거의 망쳐 놓는 수준이다. 개체수도 엄청나게 많고 겨울나기도.. CREATURES 2012.09.08
사랑일까? 늦은 여름의 토요일, 부산의 새로운 풍경 명소로 떠 오른 이기대공원은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주차경고 플랭카드가 보일만큼 넘치는 차량과 인파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공원내 쓰레기를 관리하는 분이 셋이서 흐르는 땀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였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풀섶을 관찰하며 걷.. CREATURES 2012.09.04
해파리 지난 주말과 휴일 전국의 제주도연안, 서해, 남해바다에는 해파리로 인해 야단법석을 떨었다고 한다 그 시간 나는 동해남부 경주-울산 사이에 있는 읍천, 주상절리 해변 몽돌밭에 있었는데 언덕에서 내려다 보니 가족단위 피서객이 해변으로 떠내려온 해파리에게 돌을 던지고 난리법썩.. CREATURES 2012.08.20
폭염속의 곤충들 무더운 여름날 산에 오르기 조차 힘든 날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가면서 아직까지 팔이 아프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는데... 나는 더듬이 모양으로 나비와 나방을 구분하는데 지금 사진으로는 확인할 수 없어 나비인지 나방인지 알 수가 없다 (더듬이 모양이 머리빗모양은 나방, 더듬이 .. CREATURES 2012.08.15
붉은산꽃하늘소 소나무, 잣나무, 참나무에 솔수염하늘소가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하여 등산로 입구에는 커다란 경고문이 붙어져 있었다. 강력한 농약을 뿌리고 병든 나무는 잘라서 모아 비닐로 덮어 놓았으니 훼손하거나 흐트리지 말라는... 경고문 사진을 깜빡하고 못찍어 온게 아쉽다(부산 백병원 뒷.. CREATURES 2012.08.14
쇠파이프속의 땡벌 도심의 철계단, 안전난간의 쇠 파이프속에 보금자리를 만든 벌들이다 어쩌면 가장 안전한 장소일지도 모른다. 무심고 날아든 벌이 파이프에 앉더니 갈라진 그 사이로 한마리가 들어가고 곧이어 또 한마리가 나오고 나중에 내가 폰카를 가까이 가져가니 세마리가 얼굴만 빼콤 내밀고 나.. CREATURES 2012.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