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편지
참말이지... 예전에 고딩시절 때 여학생에게 편지 한통 보내고 한달을 두달을 기다려도 답장이 없었는데 석달뒤에 겨우 온 편지는 "마지막 편지" 였었지 ㅎㅎ 요즘 아파트 생활에서 피아노를 제대로 칠 수 있나 기타를 칠 수 있나, 피리, 하모니카도 꿈도 못 꾸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못 치는 기타소리 냈다가는 경비실에서 인터폰이 바로 날라 올끼고 혹시 내 목소리가 새어나갈까봐 조심조심 부르다 보니 발성연습도 안하고 무대에 올라 온 가수처럼 저음에 00가 끓고 고음에 악이 들어간다. 그래선 안되지... 쥐 죽은 듯이 얌전히 불러야지 했는데... 아들녀석이 방에서 거실에 있는 나를 몰카로 찍었다네? 아들이 대학교에 입학하고나면 현관문, 베란다문 꽉꽉 닫아 놓고 학창시절 즐겨 부르던 노래도 집에서 혼자 불러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