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식집에서 내가 고등학교시절에 번창하던 그 재래시장은 지금은 그 인기가 많이 시들해 있지만 인근에 대형 마트가 없어서 그런지 아직도 그런래로 손님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못골시장. 부산역과 광안리, 해운대를 잇는 주 간선도로에서 시장입구에 들어서면 단층짜리 오래된 슬라브 .. FOOD STORY 2012.12.08
전주(全州) 콩나물국밥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근처에서도 한번 먹어 보았지만 왜 사람들이 전주의 것을 최고로 꼽는지 알만했다 일요일 아침 9시가 조금 지난 콩나물국밥집 거리의 모습 유난히도 이집만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우리가 들어갈 때는 줄이 이렇게 길지 않았음) 일하는 아주머니들이 모두 .. FOOD STORY 2012.12.01
간장으로 밥 비벼먹기 매일 선식으로 아침식사를 하다가 어제 문상가서 저녁을 제대로 못 먹었던 터라 오늘 아침에는 밥을 먹기로 했다. 근데 나갈 시간 한시간 전에 말을 하니 밥할 시간도 반찬할 시간도 없다네? 일단 가방을 챙기고...그래 좋은 생각이 있다 "밥해라" "밥만 해라" ... ... 30분후에 밥이 다 되었.. FOOD STORY 2012.11.02
바다메기 매운탕 흔히 말하는 물메기(멍텅구리, 바다메기) 말고 통영 미륵도의 작은 어촌마을 척포에서 아침식사로 해장겸 해서 무얼 먹을까하다가 통영터줏대감 친구의 소개로 자연산만 취급한다는 횟집의 수족관을 들여다 보니 어젯밤에 횟감이 다 팔렸는지 쥐치 몇마리와 돌돔 치어들뿐이었다. 엥~~~!.. FOOD STORY 2012.10.18
꽃게무침 꽃게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요리방법도 찜, 탕, 꽃게장...많이 있지만 나는 오직 꽃게무침만 먹는다. 부전시장에서 살아 있는 녀석들 4마리에 만원이라 2만원어치 사와서 뚜껑을 열어 모래집만 제거하고 갖은 양념으로 버무려 하루 정도만 숙성시켜 먹는다. 그래야 껍질과 살이 잘 분.. FOOD STORY 2012.10.12
문어 삶아묵기 서울경기지역에서 부산 문텐로드로 트레킹 하러 온 친구들 간식을 위해 무엇을 준비할까 고민하다가 작년에 오징어 무침 반응이 무척 좋았으니 또 그것을 할려고 하다가 "이번에는 돈 좀 쓰자" 하면서 아는 횟집을 통해 문어를 주문했는데 자그만치 1kg에 25,000원이네? 에라 모르겠다 쓰는.. FOOD STORY 2012.08.31
가지김치 자갈치시장도 부전시장도 아닌 산아래 절 입구에서 파는 생활채소중에서 가지, 가지로 만든 김치를 소개하고자 한다 입시철을 맞아 많은 일반인들이 붐비는 사찰입구에는 딸랑 정구지 한주먹을 팔려고 들고 나온 할머니도 있는 반면 텃밭에서 기른 상추, 호박, 사랑방 뒷켠의 복숭아, 자.. FOOD STORY 2012.08.17
홍합 부산지역에서는 담치라고 부른다 아주 어렸을적, 과자조차도 구경하기 힘든 시절에 휴일이면 동네 이웃들과 함께 큰 냄비와 칼하나만 가져가면 부산의 어느 바닷가에 가더라도 갯바위에는 이런 홍합과 고둥들이 많아서 물놀이도 하고 나뭇가지를 줏어 불을 피워 이것들을 삶아 먹으며 .. FOOD STORY 2012.08.08
멸치젓 의사들은 성인병 예방을 위하여 염분 함량이 많은 젓갈류는 먹지 말기를 권한다 하지만 명태아가미젓, 꼴뚜기젓, 갈치순태젓, 전어밤젓, 명란젓, 창란젓, 반지락젓...밤새 나열해도 끝이 없을 정도로 젓갈은 우리 식탁에 단골메뉴로 되어 있다 젓갈은 김치, 된장 만큼이나 만들기가 어려.. FOOD STORY 2012.07.30
깡된장과 호박잎 쌈 깡된장이란 말이 맞는지 틀린지는 모르지만 우리집에서는 이렇게 부른다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사 온 된장이나 고추장으로 만들면 아무리 좋은 재료를 넣는다해도 원재료의 맛이 좋지 않기 때문에 맛이 없다 시골에서 만들어 온 된장(혹은 시어머니, 친정엄마가 만든 된장)으로 만들어야.. FOOD STORY 2012.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