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STORY

깡된장과 호박잎 쌈

인수와 東根 2012. 7. 25. 20:35

깡된장이란 말이 맞는지 틀린지는 모르지만

우리집에서는 이렇게 부른다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사 온 된장이나 고추장으로 만들면

아무리 좋은 재료를 넣는다해도 원재료의 맛이 좋지 않기 때문에 맛이 없다

시골에서 만들어 온 된장(혹은 시어머니, 친정엄마가 만든 된장)으로 만들어야 제맛이 난다는것을 전제로 하고

 

된장3, 고추장1 비율로 섞은 다음

무우, 애호박, 매운 풋고추, 마늘, 양파, 파, 멸치, 다시마를 잘게 썰어 넣고

약한 불에서 서서히 익혀 나간다. 절대 물을 넣어서는 안된다. 물론 조미료(다시다)도...

무우 등 채소에서 물이 나와 물을 넣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재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된장 원래의 맛이 흐려지기 때문에 이 정도만 넣어야 한다

 

사실 우리가 고기를 먹을 때도

식당에서 내 놓는 맛장보다 이런 깡된장이 제격인데 어디 밖에 나가서 이런 음식을 요구할 수가 있겠나

그럼 오늘 저녁 식단을 살펴 볼까?

 

 식구들이 함께 먹을 때는 자신이 먹던 숟가락을 담그지 않기 위해(밥알이나 다른 반찬이 섞이기 않기 위해)

된장을 뜨는 숟가락을 놓아 둔다

 

 채소나 야채쌈만 먹으면 영양이 부족하니 오리불고기를 양념없이 볶아 놓는다

 

시골에 가서 직접 채취 해 온 정구지(부추)는 오리불고기와 잘 어울린다

 

호박잎으로 싸 먹어도 좋고 역시 시골에서 채취해 온 상추(깜빡하고 사진을 안찍었음)에 먹어도 좋다

 

이렇게 싸서 한입 가득히 먹고 나박물김치랑 곁들여 먹는다

미처 물김치를 담궈 놓지 못했을 때는 간단히 채소냉국을 만들어 먹어도 어울리지 않을까?

 

 

 

 

 

 

 우리집에서는 절대 가지 껍질을 벗겨내지 않는다. 양파를 충분히 넣은 가지냉국이고 참기름은 사절^^

 

 

 

그래도 매운맛이 가시지 않으면 박나물 볶음으로 입가심을 한다

 

식사 후에는 오미자 쥬스나 매실 쥬스로~~~~

이렇게 나의 저녁 식사는 끝나고 두시간쯤 지나 수박 두조각으로 끗~~~!!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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