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STORY

전주(全州) 콩나물국밥

인수와 東根 2012. 12. 1. 21:50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근처에서도 한번 먹어 보았지만

왜 사람들이 전주의 것을 최고로 꼽는지 알만했다

 

일요일 아침 9시가 조금 지난 콩나물국밥집 거리의 모습 

 

 

유난히도 이집만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우리가 들어갈 때는 줄이 이렇게 길지 않았음)

 

 

일하는 아주머니들이 모두 하얀 옷을 입고 있어 청결하게 보이고 무척 친절하다

손님들이 꽉 차 있어 이런 저런 주문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표정이 밝다

 

 

저 많은 생계란과 밥그릇을 보니 입이 딱 벌어진다

 

 

밥공기에는 온기를 쬔 계란이 들어 있고 그기에 맛김을 얹어 먼저 먹는것이 순서란다

김치를 통째로 가져다 주면서 먹을 만큼 먹으라는데 내가 여기에서 감탄을 했다

많은 식당들이 중국산 김치를 쓰는데 이곳은 직접 담근 김치를 맘껏 먹으라니 말이다. 친구가 모르고 통무우를 가위로 다 잘라 버렸다 ㅎㅎ

국밥 국물은 모두의 입맛에 딱 어울리는 맛이고 콩나물은 주문을 하지 않아도 덤어로 더 준다

콩나물 크기와 익힌 정도도 최상이다

 

 

식사가 끝나고 나가는 문 옆에는 보리튀밥이 있어 입가심으로 딱 맞다. 많이 가져가도 눈치주지 않는다

 

 

 

전날 밤 내가 술을 많이 마셔 콩나물국밥이 더 맛있는것이 아니라

청결, 친절, 푸짐함이 내 입맛을 사로잡은것 같다.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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