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STORY

멸치젓

인수와 東根 2012. 7. 30. 20:40

의사들은 성인병 예방을 위하여 염분 함량이 많은 젓갈류는 먹지 말기를 권한다

하지만 명태아가미젓, 꼴뚜기젓, 갈치순태젓, 전어밤젓, 명란젓, 창란젓, 반지락젓...밤새 나열해도 끝이 없을 정도로

젓갈은 우리 식탁에 단골메뉴로 되어 있다

 

젓갈은 김치, 된장 만큼이나 만들기가 어려워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접 담그기 보다는 사 먹는 사람들이 많다

소금의 많고 적음, 숙성과정 등이 여간 까다롭지가 않아

소금이 적게 들어가면 변질되거나 싱거워서 비린맛이 나 먹질 못하고

소금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숙성도 되질 않고 그저 소금맛만 나고

숙성장소에 따라 온도의 차이...이 모든것들이 적절히 조화되지 않으면 세상에서 가장 역겨운 먹거리가 되고 만다

 

봄, 산란철의 멸치, 가을철의 멸치를 산지에서 사면서

상인들이 뿌려주는 소금은 최상급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우리집은 확실히 믿을 만한 소금 집에서 더 추가를 하고 일반인의 입맛보다 소금을 더 많이 넣고 항아리에서

숙성시킨다. 그래서 먹을 때는 한끼 먹을만큼만 덜어내어 매운 고추(초록색, 붉은색 모두), 참깨, 마늘, 양파, 잔파 등을

듬뿍 넣으면 그 재료에서 물이 나와 전체의 간이 맞아 떨어지게 한다 

 

 

역시 젓갈을 뜨는 작은 숟가락을 준비하여 자신이 먹던 숫가락을 담그지 않는다. 왜? 밥알이 들어갈지 모르니깐 ㅎ

 

영양 많은 쌈배추를 데쳐서

 

잡곡밥 한숟락 얹여 젓갈을 넣고 쌈을 싸 먹는다

 

짠맛과 매운맛이 강한 음식을 먹을 때는 콩나물 냉국을 곁들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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