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밑씻개 아이고 참말로 누가 이렇게 이름지었을까? 시어머니가 며느리 미워하는것은 이미 옛말이 되었는데 이제 이 꽃 이름을 달리 지어 부르는게 어떨까? 산행할때는 등산로로 걸으니 괜찮지만 간혹 화장실이 없는 등산구역에서 볼일이라도 볼려고 옆길로 들어서면 이 풀에 상처입기 쉽상이다 .. FLOWERS 2013.09.26
사랑듬뿍 코스모스 아이, 어른 남자, 여자 모두다 어디 코스모스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요즘 누구에게나 사랑을 듬북 받는 코스모스다 그래서 그런지 코스모스라는 닉네임도 무척 많고 부르기도 쉽다 커다란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유명 코스모스 단지로 삼삼오오 달려가 열심히 셔터를 눌러댄다 하지만 .. FLOWERS 2013.09.24
고개숙인 수까치깨 일년중 요즘 산과 들의 색이 제일 안좋을때인것 같다 그렇게 푸르지도 울긋불긋하지도 않아서 그렇다 부산, 경남지역에 비가 오질 않아서 유명세를 떨치던 계곡은 거의 다 말라 있고 산길에 들길에 노랗고 작은 꽃들이 무수히 많이 있지만 다들 더위에 지친듯 이 녀석은 모두 고개를 숙.. FLOWERS 2013.09.23
달개비 꽃집이 나오기까지 키가 자라면서 그 줄기마디 마디에 다시 뿌리가 돋아나 기어울어져 땅바닥에 닿기만 하면 또 한포기가 자라나고... 이래서 논두렁 밭두렁 산아래 산정상에 등산로 입구에 어디든 지천으로 널려 있다. 그래서 외면 받기 쉽지만 어디 파란색 꽃잎을 가진 꽃들이 그리 흔.. FLOWERS 2013.09.22
왕강아지풀과 결초보은 왕강아지풀/수크렁(Chinese pennisetum) 꽃말은 가을의 향연이다 언뜻보면 강아지풀을 닮았지만 덩치가 크고 수염이 억세며 강아지풀에 비해 여러해살이풀이다 수염뿌리는 비교적 굵고 단단하며 가을에 꽃이 피고 씨앗을 맺으며 시골이나 산비탈등지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다. 어릴적에 .. FLOWERS 2013.09.21
성암사의 꽃무릇 우리집 뒷산 산행로 입구에 있는 성암사 앞마당에 올해도 어김없이 꽃무릇이 피었네 나무그늘 아래 빨갛게 피어 있는 꽃무릇에는 유독 검은 나비만 날아 든다 꽃무릇의 사연 만큼이나 전국 어떤 사찰 화단에는 해마다 이맘때면 기와밑의 붉은 단청보다 더 빨갛게 화단을 물들인다. 파란 .. FLOWERS 2013.09.20
도라지꽃 뜨거운 여름의 낮시간 주인의 손길이 오랫동안 멈추어 버린 주말농장에 키다리 도라지는 바람과 더위 가뭄에 이기지 못하고 결국 다들 쓰러졌지만 그래도 꽃은 어김없이 피어 있었다 저 멀리 부부 사진동호인들도 어지럽게 널부러진 도라지꽃들을 그냥 외면하고 지나쳐 버린다 빨간꽃.. FLOWERS 2013.08.09
부용 꽃말이 매혹, 섬세한 아름다움, 정숙한 여인, 행운은 반드시 온다. 그런데 이꽃이 부용이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맞긴 맞나 몰겠네 어느 사찰 담벼락 아래에 마치 비구니의 모습으로 고운피부를 갖고 피어 있네? 참, 부용이란 닉을 쓰는 여자도 보긴 봤는데 같은 닉을 쓰는 사람은 한번도 보.. FLOWERS 2013.07.30
능소화의 전설 "옛날 어느 궁궐에 복사꽃빛 고운뺨에 자태도 아리따운 소화라는 어여쁜 궁녀가 있었다. 임금의 사랑을 받게 되어 빈의 자리에 올라 궁궐 어느 한 곳에 처소가 마련되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임금은 빈의 처소에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이 요사스런 마음을 먹었더라면 갖은 수단.. FLOWERS 2013.07.10
이런걸 왜 먹을려고 하지? 언젠가 산행을 하면서 어떤 사람이 배낭속에 영지버섯을 한웅큼 보여주면서자랑을 하던 기억이 있다. 산행들머리에서 할머니들이 파는것들은 손바닥 크기에 아주 딱딱한 그런 모습이었는데 저걸 무엇하러 사람들이 먹을려고 하지? 할 정도로 나는 전혀 관심이 가질 않았다 내가 풀섶을 .. FLOWERS 2013.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