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어른
남자, 여자 모두다
어디 코스모스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요즘 누구에게나 사랑을 듬북 받는 코스모스다
그래서 그런지
코스모스라는 닉네임도 무척 많고 부르기도 쉽다
커다란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유명 코스모스 단지로 삼삼오오 달려가 열심히 셔터를 눌러댄다
하지만 부산경남지역의 코스모스는 아직 30%밖에 안피었다
그럼 올해 나는 어디로 코스모스 구경을 가지?
오늘 밤 비가 내리면 쌀쌀해질거라는데
구경도 못하고 다 시들지는 않을까?
파란하늘 아래 가녀린 목을 내밀고
가을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추는 코스모스를 담아볼까?
아니면 렌즈를 바짝 들이대고 노란수술을 담아볼까?
카메라는 가방속에 그냥 두고
코스모스를 꺾어서 꽃반지를 만들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