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and Nature

태풍이 오는 바람에 한달전에 약속해 두었던 해변가에서 돗자리 펴 놓고 생선회를 먹으며 생일 파티를 하기로 했던것이... 변경되어 부산에서 유명한 횟집에서 생선회를 주문하니 음식이 엉망이다 곁들여 나온 4인상에 한마리 정도의 멍게는 재사용한 듯 하다 그것만 보아도 다른 음식들..

요즘 산과 들 어디에서나 키다리 야생화 개망초가 풍년이다 지난 주말 낙동강하류 습지에 나갔더니 마치 울산태화강대공원의 안개꽃처럼 하얗게 강변을 수 놓고 있었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다 아주 오래전 나는 이 꽃을 계란후라이꽃이라 불렀었지 꽃가루를 먹고 있는 저 노린재는 언..

하산길에 유난히도 돋보이는 주황색꽃 한포기의 털중나리는 산행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모두들 주머니속의 폰을 꺼내들고 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했다 아직 본격시즌은 아니지만 이번주말 포항 내연산에서는 많이 만날것 같다

한여름과 맞먹는듯한 더위, 기온은 비슷하지만 아직 장마전이라 습기가 적어 산행하기에 큰 무리는 없었다 산행들머리, 전원주택, 작은 사찰, 울집 화단에는 접시꽃이 만발했다. 애절한 사랑 그래서 접시꽃 당신이라 했나?

남향 아파트 그곳 1층과 맞닿은 화단에는 해마다 딱 한송이만 피우는 장미 한그루 수국, 글라디올러스, 모란, 산수유가 있고 명자나무 울타리 주변에는 꽃잔디인지 사랑초인지 잔풀들이 무성하다 지금 키다리 접시꽃이 햇빛을 잔뜩 머금고 붉은 자태를 뽐내고 저기 안쪽 그늘 앞에는 일..

이 변덕스런 꽃이 왜 신부의 부케가 되었을까? 아니지 변덕은 아닐거야 신부친구가 받은 수국은 처녀의 꿈을 담은 꽃다발이다 "나도 결혼해서 좋은 배우자를 만나겠다"는 신부의 꿈 그럼 내가 다른 여자에게 이 꽃을 주면? 볼테기 불이나게 맞겠네? ㅎㅎ 울집 화단에 작년과는 다른 색으로..

작년 경남 밀양으로 산행을 다녀 온 적이 있는데 그 당시 고사리, 원추리 같은 봄나물이 많이 나는 시즌이라 일행들 중에서 나물캐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산길에 이 족도리풀을 보고 하트처럼 생긴 잎사귀 모양을 보고 이거 취나물이다 하였다. 그러자 도시출신인 나는 잎사귀가 두개..

월요일 새벽 오줌이 마려워 알람시각 보다 일찍 깨어났다 고요한 시간 저멀리 자동차가 아스팔트를 스치며 지나가면서 빗소리를 낸다. 그리 싫지 않은 느낌, 평소에는 쮼(울집 강아지)이 내가 잠이 깨면 안방에서 자다가도 신기하게 알아채곤 내 가슴으로 뛰어 오른다. 왠지 조용하다..

산행에 나섰다가 어느 시골집 담너머로 찍어 왔는데 동료가 이름을 말해줬는데 생각이 안나네요 어제 친구에게 카톡을 보낼려고 이름을 검색했더니 지금까지 내가 찍어 준 프로필사진이 있었는데 갑자기 작고 노란 이미지로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밤 "아빠 내 책 산거 복지포인트 삭감 ..

산행 하산길에 흔하디 흔한 황매화를 매번 그냥 지나쳐 왔었는데 그날 따라 무척 노란색이 예뻐 보여 찍어 왔는데 집에 와서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를 뉴스로 보게 되었다 겹황매화의 꽃말이 "고귀" 라 하던데 그 어린 고귀한 생명들이 말잘 듣는 학생들이 누군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