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에 핀 용담 내가 꽃 사진을 찍는것은 우리집 아파트 화단뿐이다 나혼자 차분하게 호흡을 가다듬고 시간의 여유를 갖고... 산행, 트레킹을 하면서 꽃을 만나게 되면 구도 잡고 뭐 우물쭈물하다가는 제일 체력 약한 후미일행보다 훨씬 뒤쳐지게 된다. 그리고 엎드려 찍을려고 하다간 옷 다버리.. FLOWERS 2011.11.04
치커리와 국화 현관을 나서면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고 또 지하에 3층까지 주차장이 있지만 나는 걷는것을 좋아해서 화단을 지나쳐 제일 먼곳에 주차를 하고 가능한 많이 걸을려고 한다 이렇게 출퇴근길에 잠시 만나는 국화들을 보면서 예쁜 꽃 같은 마음씨를 갖고 오래 오래 살고 싶다 하지만 .. FLOWERS 2011.11.01
사랑초(옥살리스) 봄부터 지금까지 화단을 둘러 볼때마다 귀엽고 앙증맞은 꽃이다 이른 아침이나 비가 내릴때는 꽃잎을 꼭 다물고 있다가 햇살이 따스해지면 활짝 피어 항상 출근길에 날 반기는 꽃, 하얀색의 꽃도 예쁜 꽃 가을이 무르익고 찬바람이 불면 자취를 감추고 말없는 이별을 하겠지 큰꽃.. FLOWERS 2011.11.01
작은 국화들 금정산 등산로와 텃밭에서 만났던 들국화와 산성주변에서 막걸리, 염소불고기, 오리불고기를 파는 식당 주변의 국화들 여러 각도에서 담은 다양한 사진들도 좋겠지만 수수하고도 화려한 색감을 다 표현할려면 정면에서 찍는것이 낫지 않을까? 증명사진이면 어때? 예쁘기만 하면 .. FLOWERS 2011.10.29
울타리 장미 경복궁에는 단풍이 없고 광화문 차없는 거리에는 예쁜 꽃들이 많았지만 그곳에서 꽃 앞에 쭈그리고 사진을 찍기엔 어색한 느낌이 들어 숙소로 가는 길목에서 가을꽃을 몇장 담아 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낯선 곳에서 제대로 먹지 못해 더 떨리는것 같고 셔터를 누르는 나는 평.. FLOWERS 2011.10.19
큰꿩의비름 한달간의 가뭄을 끝내고 40mm, 비교적 많은 비가 내렸다 들녘에 억새가 고개를 숙이고 들국화 만발한 지금 우리집 화단에도 예쁜꽃이 피었다 점심 먹고 3박 4일의 긴(?) 여행을 앞두고 짐을 챙기기에도 바쁜 시간이지만 출장을 다녀 오면 시들어 없어질까봐 얼른 카메라에 담아 왔다.. FLOWERS 2011.10.15
슾지의 야생화 금요일 밤에는 오랜만에 격렬한(?) 배드민턴을 2시간 하고 침대에 누웠지만 피곤해서 잠이 잘 올것이다 생각했는데 배가 고파서 그런지 이리뒤척 저리뒤척 잠이 오질 않았다. TV옆에 놓인 야생화관련 책을 뒤적이다 어느샌가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은 내가 직접 만난 적이 있는 꽃은 생각이 나고 책에서.. FLOWERS 2011.10.10
강가에서 2시간을 억새밭을 걷다가 만난 들꽃인데 그 넓은 곳에 딱 한군데만 피어 있었고 언제나 그랬듯이 난 이 꽃의 이름을 모른다. 꽃 생김새를 여러 각도에서 찍을수도 있겠지만 사진은 사진으로만 충분하다. 미확인 야생화를 찾아 나선 學者 또한 아니거든... FLOWERS 2011.10.08
고무신과 다육이 옹기축제가 열리는곳은 어느 한정된 울타리 안이 아니고 몇몇 요업공장과 가마터, 옹기마을을 자연스럽게 묶어 두었다 마을의 주민들은 대부분 농사를 짓고 있었고 그곳에서 재배한 채소나 파 같은 것들을 관람객들에게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팔고 있었다 어떤 집들은 아예 현관.. FLOWERS 2011.10.06
이질풀, 며느리밑씻게, 술패랭이 꽃은 여자만 좋아하는것이 아니다 남자들도 좋아하지만 그 표정을 숨길뿐이다 나이가 들수록 꽃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할머니들의 브라우스나 몸뻬, 그리고 거의 모든 악세서리들에는 꽃무늬가 절대 빠지지 않는다 등산로 화장실 앞의 풀밭에 피어난 이질풀꽃을 남자.. FLOWERS 2011.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