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을 나서면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고 또 지하에 3층까지 주차장이 있지만
나는 걷는것을 좋아해서 화단을 지나쳐 제일 먼곳에 주차를 하고 가능한 많이 걸을려고 한다
이렇게 출퇴근길에 잠시 만나는 국화들을 보면서 예쁜 꽃 같은 마음씨를 갖고 오래 오래 살고 싶다
하지만 오늘 나는 얼마나 화를 내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미워한지 모른다
아침 뉴스에서 아까운 젊은이 하나가 자신이 다니던 학교안에서
자신이 타고 다녔을지도 모를 버스에 치여 하늘나라로 갔다
저녁 뉴스에서는 그 자리에 국화 몇 송이와 거의 다 타버린 촛불 몇개...
오늘 하루를 마감하는 이 시간이 쓸쓸하기만 하다
이 아이는 이른 봄에 피는 꽃인데 가을에 혼자 한송이를 피웠다. 회춘이라고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