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들과 진드기 태어난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수컷푸들(쵸콜렛색 스탠다드) 6개월쯤 되었을 때 아파트 단지내 순환도로를 산책하다가 나와 함께 나란히 걷지를 못하고 화단으로 달아나거나 낯선 사람에게로 달려가고 내가 정신을 못차릴 정도였다 키 큰 내가 작은 강아지 한마리를 못이겨 끙끙대는 모습.. CREATURES 2014.09.13
달팽이 이 섬에 첨 도착했을 때 - 그러니까 이 섬은 도로가 없어 차가 다닐 수 없는 곳이다 - 리어카나 경운기가 겨우 다닐 수 있는 시멘트길에 말라버린 달팽이 껍질이 군데 군데 보였다 다음날 아침에 비가 내렸다가 그치고 11시쯤 그 시멘트길을 걸어 오는데 육지의 산에서 보았던 그 달팽이와.. CREATURES 2014.09.01
쵸콜렛향이 나는 꽃 발렌타인 쟈스민입니다 (Duranta Repens) 예쁜 모습에다 쵸콜렛향이 나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듯이 이름도 닉네임도 쟈스민이 많은것 같습니다 향기가 역겨운 꽃은 있지만 예쁘지 않은 꽃은 없는것 같습니다 그것은 사람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FLOWERS 2014.08.26
빨강꽃 처음에 봤을 때는 철지난 자귀나무꽃인줄 알았는데 잎사귀가 달랐다 물론 꽃 색깔도 다르지만... 나는 사진도 찍을 줄 모르고 꽃이름도 모르고 ㅎㅎ 뭐, 점점 더 잘 찍고 꽃이름도 천천히 알게 되겠지 뭐 사진 솜씨 없다고 예쁜 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잖아 ㅎㅎ FLOWERS 2014.08.21
목마른 나비 이곳은 부산 오륙도를 바라보고 있는 해안선입니다 이기대 공원이라고해서 많은 사람들이 둘레길을 걷기도 하고 절벽 아래 바위에서 간식도 먹고 파도를 즐기는 곳입니다 평소에는 거의 말라버린 작은 계곡이지만 요즘 부산지역에 비가 많이 내려 제법 많은 량의 빗물이 바다로 바로 떨.. CREATURES 2014.08.20
참좁쌀풀 빗물로 콸콸 흘러내리는 계곡가에 노란 야생화 한포기 이 꽃 이름은 무얼까? 가랑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이 꽃을 찍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함께 간 일행들은 다들 이 꽃 옆에서 사진을 찍고 싶어하지만 꽃이 너무 작아서... FLOWERS 2014.08.18
잠자리 세상에서 제일 미워하는 사람을 산속에서 일대일로 딱 마추쳤다하면 그 기분이 어떠할까? 중국에서 전해오는 이야기를 어렴풋이 기억하면 "복수는 서두르지 않으며 반드시 해야 한다' 는 말이 있던데 복수조차 할 수 없었던 내게는 버거운 상대, 상대는 나만큼 나를 미워하지 않고 기억조.. CREATURES 2014.08.16
노루오줌 거창 월성계곡에는 빗물로 넘쳐나 발조차 담그기가 힘들고 전날 마신 맥주 때문에 새벽에 화장실을 갈려고 하면 비 맞으며 음침한 화장실을 찾아 가야만 했다 세상에나 요즘에도 아직 이런 팬션(?)이 ㅎㅎ 비는 오락가락하고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나? 거의 200km 달려 온 휴가지가 내 기대.. FLOWERS 2014.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