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음 27살에 직장에 들어가서 40대 초반까지 하루도 운동을 걸러 본 적이 없다 물론 운동선수로 활동한것은 아니지만 또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 비오는 날만 빼고 게임을 즐겼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도 아주 가끔이라도 운동을 하게 되면 승부욕이 발동한다 아웃이다, 인이다 스코어가 잘.. IN MY LIFE 2011.10.24
라면 때문에 지난 주 점심시간에 맛있는것 찾아 먹는다고 서면일대를 돌아다니다가 겨우 먹긴 먹었는데 오후 3시가 채 되지도 않아서 배가 고팠다 6시 땡하고 퇴근해서 집에 가니 어두컴컴, 아무도 없었다. 모임에 간다고 했었는데 내가 못 들었는걸까? 전화를 해볼까 하다가 모처럼 외출한 가.. IN MY LIFE 2011.10.14
달동네 부산에는 고지대가 많다. 그곳을 재개발 해서 아파트도 짓고 그렇지 못한 곳에는 아직도 달동네 아닌 달동네로 남아 있다 통영의 동피랑 마을과는 달리 이곳은 언젠가 국내영화 "마더"의 촬영지로 한 보름간 북적이기도 했는데 지척에 살면서도 한번도 가보질 않아 벽화가 그려진.. IN MY LIFE 2011.09.23
UN 공원 UN 공원은 정확히 말해 UN MEMORIAL CEMETERY IN KOREA 로 "유엔묘지"이다. 묘지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그다지 좋은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묘지"라는 말을 빼고 "유엔기념공원"이라고 불리어지기 시작했다. 이곳은 지구상에 한국에만 있는 유일한 유엔군의 묘지이다 나는 마음이 허.. IN MY LIFE 2011.09.12
상처라는 그 흔적 33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도 하천변에 사진찍으러 갔는데 주차장과 목적지까지는 1.2km, 길이 꼬불꼬불하고 도로폭이 좁아서 차를 두고 가는것이 맞지만 무더위를 못이겨 그냥 차를 가지고 들어갔다. 역시 주차할 공간은 없고 차를 돌릴만한 충분한 길도 없어서 망설이고 있는데 저기 염소가 두마리 묶.. IN MY LIFE 2011.08.13
지금 부산항에는 칼치가 춤을 춘다. 40여년전쯤에 그러니까 먹을것이 귀해서 구멍가게에서 파는 군것질거리는 번데기, 고둥, 감자, 고구마, 땅콩, 연꽃씨앗 삶은것, 논두렁에 무수히 많은 말밥 열매 삶은것, 연근 삶은것, 등교길 학교 정문에서는 칡뿌리, 동네 골목마다 엿장수, 강냉이 장수 또 생각나는것이 작은 자갈.. IN MY LIFE 2011.08.12
미련 미련을 갖고 그 일들을 떠올리며 아쉬워하는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은것 같다 폭염속에서 3시간 동안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풀숲을 헤매이며 마치 어린이가 잠자리를 쫓듯... 오후 4시가 넘어서 KTX에 올라 어렵게 힘들게 담아 온 곤충사진들을 들여다 보며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부산역이 가까.. IN MY LIFE 2011.07.17
초대 겨울에 카메라를 사고 직장 봄 산행에 가서 사우들을 예쁘게 찍어 줬더니 드뎌 행사사진중에 단체사진, 그리고 개인별 프로필 사진을 찍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물론 울 직장에는 직원 숫자가 많아서 고수가 무척이나 많지만 그래도 날 초대했다는것이 얼매나 기쁘노 ㅎㅎ 울 직장은 오래된 시설이.. IN MY LIFE 2011.07.08
장마속의 햇살속에서 내일 많은 비가 올거라는 예보속에 아파트 화단의 예쁜꽃들이 쓰러져 버릴까 걱정이되서 석양 무렵 서둘러 몇장 담아 보았다. 토요일이라 아파트 주민들은 다소 여유로와 보였고 때마침 곱게 차려 입고 부부동반해서 외출하는 이웃을 만나 꽃배경으로 해서 인물사진도 찍어 주었다. 그들의 눈에 가끔.. IN MY LIFE 2011.07.02
야구관람 그시절 군 입대를 남겨두고 나의 일거리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라기 보다는 두려움과 설레임의 연속이었다 내가 추석이 지나고 입대했으니 학교를 쉬면서 얼마나 많은 친구들의 송별회에 찾아 다녔는지 모른다 그때는 군입대 하는 아들이 있는 집에서는 입대전 며칠을 앞두고 .. IN MY LIFE 2011.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