入冬, 그리고 작은 생명 입동이 지난 도심의 화단에 그래도 곤충이 남아 있다 누군가가 식당에서 토종 꿀벌들이 전멸했다고도 했는데 모처럼 맑은 날씨에 국화들은 아름다움을 발하고 꿀벌은 온데 간데 없고 꽃등에만 바글바글, 메뚜기, 사마귀는 꽃 위에 앉아서 배가 불러서인지 넘쳐나는 먹잇감들을 .. CREATURES 2011.11.16
억새풀과 나 햇살을 가득 머금은 억새가 한들거린다 어떤 부부는 스마트폰을 얼굴 앞에 대고 다정하게 셀카를 찍고 큼직한 카메라를 든 중년 작가님은 "역광으로 담아야 예쁘다" 하면서 얼른 뒤돌아 서서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그럼 나는 무엇을 하지? 이 동산의 꽃들이 모두 사라질 때 까지 .. WALKING 2011.11.16
울타리 꽃, 꽃댕강나무 사람들과 차가 붐비는 도로 가장자리에 울타리처럼 있는 꽃 아파트 화단 울타리에 있는 꽃 여름부터 무성하게 피어 있더니 입동이 지난 지금까지도 하얗고 귀여운 모습으로... 하지만 정중앙의 주인공 꽃봉우리 촛점을 놓쳤으니 또다시 실패^^ FLOWERS 2011.11.16
해맞이 언덕의 꽃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의 화단, 잡초가 무성진곳에서 나는 또 발걸음을 멈추었다 11월에도 이렇게 작고 귀여운 꽃들이 만발한 곳, 꽃모양은 야생 물봉선이랑 비슷하고 외래종 같은데 부산시에서 오륙도 해맞이 동산을 꾸기기 위해 심어 놓은 듯 하다 깜빡하고 전체 풍경을 .. FLOWERS 2011.11.14
바위솔 바위에서 소나무 모양으로 자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바위솔이다. 바위솔은 돌나물과 여러해살이 풀이지만 꽃이 피는 해에는 열매를 맺고 생을 마감하는 특이한 꽃이다. (이것은 정확하지 않다. 다시 이듬해에 살아난다고도 한다) 절집에서는 오래된 가와지붕에서 흔하게 볼 .. FLOWERS 2011.11.13
쓸쓸함이여 단풍이 아름다운 코스에는 사람들이 손질을 잘 해 놓아서 예쁘기는 하지만 넘쳐나는 인파로 인해 두번은 갈 엄두가 안난다. 그래서 무작정 길을 나서고 나만의 가을을 즐기는 것 WALKING 2011.11.13
늙은 메뚜기 2종 낙엽위의 산메뚜기, 수확이 끝난 논에 힘없이 날아 다니는 벼메뚜기 볏잎 색깔에 따라 다른 옷을 입은것 같다. 사람들이랑 똑 같은거지 뭐 이제 내년 가을을 기약해야지. 2012년의 가을의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올것인지... CREATURES 2011.11.13
들국화 들녘에 들국화가 사라지는 날이면 이 가을도 끝나겠지 고목 곁에 외로운 들국화 한포기, 나는 이 녀석의 친구였다 이리보고 저리보고 어느 방향에서 봐도 가을햇살 아래 아름다운 꽃 FLOWERS 2011.11.13
광안대교와 이기대입구 광안대교 시작지점에서 오륙도 사이에 위치한 "섶자리"라는 곳이 있다 섶자리는 작은 어촌마을 이름인데 지금은 생선회와 장어구이, 각종 해산물을 천막처럼 지은 집에서 팔고 있어 내가 감히 추천하는데 부산에서 제일 맛있는 집이 여기 있다 저멀리 마주보이는 곳에 동백섬이 있고 누.. TOUR 2011.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