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의 화단, 잡초가 무성진곳에서 나는 또 발걸음을 멈추었다
11월에도 이렇게 작고 귀여운 꽃들이 만발한 곳, 꽃모양은 야생 물봉선이랑 비슷하고 외래종 같은데
부산시에서 오륙도 해맞이 동산을 꾸기기 위해 심어 놓은 듯 하다
깜빡하고 전체 풍경을 담아 오질 못했으니 잎과 줄기를 내년에 다시 기억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무심고 그 곁을 지나가고 가을바람이 차갑지도 않은듯 마지막 햇살을 받으며 가는 줄기는 쉼없이 흔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