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ING

억새풀과 나

인수와 東根 2011. 11. 16. 21:12

햇살을 가득 머금은 억새가 한들거린다

어떤 부부는 스마트폰을 얼굴 앞에 대고 다정하게 셀카를 찍고

큼직한 카메라를 든 중년 작가님은 "역광으로 담아야 예쁘다" 하면서 얼른 뒤돌아 서서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그럼 나는 무엇을 하지?

 

이 동산의 꽃들이 모두 사라질 때 까지 나는 이곳을 찾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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