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and Nature

흰 백, 아름다울 선, 백선이다. 황령산의 야생화인데 한약재로 쓰인다고 한다 4시간 산행 동안 두 포기를 만났는데 키가 커서 바람에 많이 흔들리는 탓에 사진찍기가 무척 힘들었다 촛점 잡을려고 웅크리고 있으니 같이 온 사람은 기다려주지 않고 저 멀리 사라지고 나혼자 바람에 흔들리..

지금으로부터 40년전쯤엔 과자가 귀하던 시절, 여름밤 간식 장수가 동네 골목을 지나다니며 외쳐대면서 팔던 "망개떡" 해운대, 광안리 해수욕장 백사장에서도 많이 팔리던 망개떡이다 그 당시에는 냉장고가 없던 시절이라 망개떡속의 팥이 쉬어도 그것을 알 수가 없어 사먹고 나서는 "배..

황령산 산행길에서 만난 여치, 나비, 나비애벌래, 벌인데 어떤 가수는 "나는 귀뚜라미를 사랑한다" 라고도 했다. 이 여치는 풀잎색도 있지만 주의 환경에 따라 저렇게 갈대색으로 보호색을 띄기도 한다 한달쯤 뒤에는 모두 날개달린 어른으로 탈바꿈을 할것이다. 저 작은 생명들이 숲의 ..

오늘의 코스는 문현동-바람고개-사자봉-정상-KT 송신탑앞 도로-임도(대연동)-바람고개 사자봉 아래 철탑에서 통멸치젓+땡초+통깨+마늘 무침에다 생탁 한병을 마시고 송신탑 앞 도로에 있는 차량 포장마차에서 막걸리 한통에다 라면 한그릇씩 먹고 임도를 따라 걸으며 피톤치드를 맘껏 마..

황령산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에 작은 봉우리가 있는데 해운대, 광안대교, 부산항, 영도가 내려다 보이는 곳, 높이가 해발 400m 도 채 되질 않지만 가파른 코스로 인해 사람들의 발길이 그리 많지 않은 코스가 있다 나는 수없이 많이 이 코스를 다녔지만 이웃들은 피톤치드로 유명한 편백나..

작년에 화단에 접시꽃 여러색이 만발하였다 출퇴근길에 마주하는 화단에서 접시꽃이 키가 부쩍 자라고 있고 어제 산행을 가면서 보니 첫번째 꽃이 피었다. 다음주면 만발하겠구나 하고 오후 5시쯤 돌아오니 바닥에 빨갛게 시든 꽃 한송이, 얼른 줏어 들어 보니 오전에 보았던 그 접시꽃..

내가 평소 시골에 친척이 없어 시골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이웃에서 주말에 토마토 농장에 놀러가자는 제의를 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과 송정 사이에는 동부산관광단지개발 공사가 한창이고 그 중간쯤 야산에 2,000평쯤 땅을 개간하여 비닐하우스에서는 방울토마토를 재배..

화단의 꽃이 피는 순서대로 나열해 보면

베이지색 섬초롱들이 먼저 피고 자줏빛 섬초롱이 뒤질세라 화단에 만발하였다 가느다란 줄기로 버텨 내기 힘들어서 그런지 큰 꽃송이는 언제나 고개를 숙이고 꽃술을 보여주지 않는다. 꽃잎으로 굳게 감싼 그 모습이 어쩌면 강인한 남자의 핏줄 선 팔뚝처럼 보인다

담긴 내 모습들이다 나는 사진찍는것도 좋아하고 찍히는것도 좋아한다 사진 찍는것도 어렵지만 사진 찍히는것은 더 어렵다. 왜? 무척 부끄럽기 때문이지... Canon EOS 60D에다 Canon EF-s 15-85 IS USM 렌즈로 찍은 사진들인데 친구의 사인이 없는것은 내가 크롭한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