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고베항, 20년전의 대지진 참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곳에서 버스는 정차했다
모두 복구가 되었지만 그날의 끔직했던 수직형 지진의 흔적은 기울어진 가로등이 거짓이 아님을 말해주듯 비를 맞고 있었다
일본인이 만들고 운영하는 한식 전문점에 들러
한국에서 보다 더 맛있는 뷔페식 한식을 먹는데 옆 테이블에는 일본인 부부가
돌솥비빔밥과 삼계탕을 주문해서 아기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데 무척이나 행복해 보인다
비 때문인지 상가와 상가를 잇는 통로에는 주말을 맞아 가족 나들이객들이 무척 많아
100엔샵을 찾아 볼려고 했으나 그만 포기해 버렸다
실내에서 어디로 갈곳을 정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는데 엄마손을 잡고 나들이 나온 아이가 빨간 일본 전통의상을 입었는데
일본인들은 무심코 지나쳤지만 우리 일행들은 그 모습이 너무나 깜직하고 예뻐서 소리를 질렀다.
아하 일본인들은 쿄토에서도 자주 봤지만 명절이 아니라도 전통의상을 입고 외출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구나. 이건 우리나라와 분명 다른 모습이다 했다
"아까짱, 샤신~~토루" 하면서 아이를 불러 세우니
아기 엄마가 사진을 찍어도 괜찮다는듯 미소로 대답한다
아기의 표정이 호기심으로 가득차 혹시 맘 변해서 사진을 안찍겠다고 할까봐 얼른 두장을 찍었다
카메라로 아이의 사진을 미리 보여주니 아이의 엄마가 무척 좋아한다
사진을 보내주기엔 사진이 너무 흔들려서 그 말을 하진 못했다 ㅎㅎ
(역시 비오는 날 실내에서 인물 사진을 찍으니 많이 흔들렸지만 여행의 기록은 이것뿐이니 남겨 두어야지)
'TOU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사카 신도시의 슈퍼마켓 (0) | 2012.12.06 |
---|---|
마이산(馬耳山) 탑사(塔寺) (0) | 2012.12.01 |
전주 한옥마을 (0) | 2012.11.30 |
오사카(大阪) 거리의 가수 (0) | 2012.11.30 |
교토(京都) 기요미즈데라(淸水寺) (0) | 2012.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