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MY LIFE

모델이 필요한데...

인수와 東根 2012. 4. 30. 22:53

인물 사진을 찍고 싶은데

요즘 할매, 할배들도 사진 찍히는것 싫어하고

사진 취미를 오래한 분들이 말하기를

자갈치에서도 인물 사진을 찍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란다

예쁘고 귀여운 아이들, 주름진 할머니, 할아버지, 젊은 연인들, 한껏 멋을 낸 중년의 남녀

좋은 모델들인데 ㅎㅎ

 

그럼 누구를 모델로 해서 인물사진 연습을 해볼까?

이때 전화가 온다. 뒷동에 사는 이웃이 황령산에 가자는데

나는 얼씨구 하고 "그기 보다는 유채꽃이 좋은 바다로 갑시다" 했더니

좋다고 같이 가잔다. 아직 카메라 사용법도 잘 모르는데 되는대로 찍어 보았더니

처음엔

"사진 찍지 마이소, 내는 사진 잘 안나옵니다" 하면서 사레를 젓는다

그래도 어짤건데 남을 찍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몰카를 한장 찍어 보니 뒷배경이 확 날라가버려 쨍한 사진이 되었네?

얼른 다가가서 보여줬더니 "옴마야? ㅎㅎㅎ" 한다

 

삼십분쯤 흐르자

"동희 아빠, 내 여기서 사진 한장 찍어 주이소" 한다 ㅎㅎ

 

사진 찍지 마라 할 땐 언제고 ㅎㅎ

이웃 사진들은 내 블로그에 올리지 않는게 예의라 생각해 올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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