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S

산수유, 2주일 후의 모습

인수와 東根 2012. 3. 10. 15:24

내가 노루귀를 찾아 3주 전부터 주말을 시간을 올인 하다시피했고 그때마다 날씨는 항상 흐림이었다.

내일 장거리 산행을 앞두고 오늘은 그동안 소흘했던 집안의 소일거리를 하고(운동화를 빤다는 둥)

체력을 아낄려고 하였다.

 

그런데 매일 아침에 출근할 때면 어김없이

현관 왼쪽을 흘낏 쳐다 보며 마른 가지에서 입을 열기 시작하는 산수유를 바라 보았는데

30%정도가 개화된 상태였다.

 

카메라를 들고 현관을 나서는 순간 또 날씨가 흐려지고

빗방울이 바람에 흩날린다. 정말이지 요즘 햇볕 제대로 본지가 가마득하고 푸른 하늘은 가을에 본 뒤로 기억이 없다

하동 산수유 마을에 가서 시골마을 전체를 노랗게 물들인 산수유도 아름답지만

이렇게 촛점 맞지 않은 작은 한송이일지라도 나의 눈에는 예쁘기만 하다

밖에서 매서운 추위를 견뎌 낸 녀석들이라 생각하니 더 기특하기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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