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S

노루귀, 일주일 후

인수와 東根 2012. 2. 26. 17:42

2012.02.26

지난 주 보다 몇 무더기가 더 보였다

이미 많은 동호인이 다녀 간 듯 꽃 주위는 깔끔히 손질되어 있었고

낙엽더미 속에서 피어 오르다 실수로 밟혀진 꽃

누가 꽃만 두 송이 꺾어 버려 시들어진 분홍색 꽃

아직 꽃잎이 활짝 열리지 않았다. 이 이름다운 자연의 신비를 그 누구도 훼손하여서는 안된다.

그래서 언뜻 전해 들으니 친한 친구 아니면 야생화 서식지를 말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아무리 올해 한파가 드셋다 해도

꽃이 피는 시기는 작년과 똑 같이 일치함을 알 수 있다. 3월 첫째주다.

흰색, 분홍색 노루귀가 만발하고 빛을 받은 꽃잎은 투명하기도 하고

줄기의 솜털사이로 햇살이 새어 나오는 아련함.

나는 이꽃의 그런 모습들을 표현하는 사진동호인이 아니고 자연보호주의자일뿐이다.

 

삼각대를 설치하기도 어려운 지형, 약간 경사진 비탈이고

손떨림 방지 기능이 내장된 럭셔리 렌즈도 아니다. 아무리 조정해도 셔터 속도가 1/150 이상 나오질 않는다

 

(이 사진은 밝기를 보정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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