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에는
벽방산, 거류산과 함께 600m가 채 되지 않은 산이 3개가 있는데
이번에 다녀 온 구절산은 산행인들의 발길이 많지 않아
산행로는 가시나무와 억새가 어른 가슴높이 만큼 자라나 반팔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은
꽤나 힘든 코스이기도 하다. 다행이 성묘, 벌초객들이 잡목을 제거해 놓았고
코스도 갈림길이 거의 없어 5km 가 조금 넘는 코스를 4시간에 걸쳐 걸을 수 있었다
특히 이곳은 계곡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간간히 물봉선이 보이고 등산로 내내 개구리가 보여
혹시 개구리를 먹는 파충류가 있지 않을까 유심히 관찰하며 걸었지만
그 흔한 유혈목이 한마리 보질 못했다.
하긴 그 녀석이 우리 앞에 나타났더라면 여자회원 몇명은 그자리에 풀썩 주저 앉아버리는 사태가 ㅎㅎ
가을하늘이 항상 푸른것은 아니다
멀리 바다를 향해 보아도 뿌연 바다와 하늘,
햇살은 늦여름의 강렬한 몸부림으로 뜨겁기만 했다
산행로 입구에 폭포암이란 자그만 절이 있는데
추석을 앞두고 산신께 기도를 하러 온 아주머니들이
무척 친절하다. 이곳에는 비가 많이 오질 않아 계곡에 물이 거의 없고
저수지는 저수율이 겨우 30%나 될까? 바닥이 드러나 보인다
폭포암의 암벽이 굉장이 아름답다. 강수량만 충분했었더라면...
지금까지 바다 주변의 산을 많이 다녔지만
이곳 고성 당항만이 꽤나 매력이 있다
방조제 공사를 한듯한 시설이 보이고 그 바다는 저수지처럼 보일정도로
잔잔하고 주변에는 제법 넓은 논이 있어 가을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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