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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산(1,209m)과 영축산(1,081m)

인수와 東根 2013. 10. 3. 20:10

일주일 전부터 전남 영광 불갑산, 불갑사 산행을 하기로 하고

최근자료를 검색해서 정보도 익혀두고 했지만

당일날 07:00 출발이라 05:30에 알람을 맞춰 놓고 잠이 들었다

그런데 새벽에 눈을 뜨니 04:30,

너무 일찍 잠에서 깼다 생각하고 티비를 켜 놓고 또 잤다

"오늘 산행 안가능교?~~!!"

하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 시계를 보니 06:30이다

큰일났다. 화장실에도 갔다와야하고 샤워도 해야하고

산행가방도 챙겨야 하고 어떡하지?

결국 늦잠을 자 오늘 산행에 못간다고 전화를 했다. 내가 얼마나 실없는 사람으로 찍혀버렸을까?

담날 안 사실이지만 내 전화기가 진동모드로 되어 있어

알람이 울리질 않았던 것이다 ㅠ

 

이제 잠이 더 이상 오질 않는다

천천히 샤워를 하고 가방을 챙겼다.

갑장이 회장으로 있는 모임에 전화를 했더니

버스가 두대나 출발하니 한자리 내어 준다네?

다행이다 몇년전 신불산 공룡능선으로 오르는 코스가 조금 벅찼던 추억이 있지만

억새밭을 생각하니 두말 없이 오케이^^

 

등억온천 - 홍류폭포 - 공룡능선 - 신불산 - 억새평원길 - 영축산, 4시간 반을 걸었다

 

인천에서 온 산악회, 대전에서 온 산악회 사람들

그리고 우리회원들 90명이 비좁은 로프구간과 공룡능선에서 뒤섞여

순서대로 차례차례...공룡능선에서 다들 서서 걸어 오다가

막바지에 다다르면 심리상 아래를 쳐다 본다. 그러면 자동으로 허리가 굽어지고

손을 바위에 짚고 공룡능선을 탄다. 나는 그곳에서 뱀을 만났다

60가까이 된 아저씨가 죽이라고 난리다

우리를 공격하지 않는 뱀을 죽이면 안됩니다 그냥 생명이니 가만두면 지가 알아서 달아납니다.했다

뱀은 쏜살같이 달아나다 내 카메라에 살짝 잡혔다

이 녀석을 본 순간 깜짝 놀랐지만 너무나 반가운 넘 ㅎㅎ

 

"담부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에는 오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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