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내의 산은 휴일이면 산행객들로 넘쳐난다
나는 등산로가 아닌길을 가고 싶지만 그길을 동행할 사람이 없다
왜냐고? 다들 무서워하니깐 ㅎㅎ
지난 주 영남알프스에서 조금 무리한 산행을 했더니
종아리가 뭉쳐 이틀만에 풀려 그냥 집에서 쉴까하다가
오후가 되니 또 몸이 꿈틀한다. 어디로 갈까?
그래 무한한 정보의 바다,
블로그 검색~~~~!!
그래 이곳이다.
진해, 창원, 마산이 합쳐져 창원시가 생겨났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마산 팔용산 이라고 한다
다행이 휴일이라 간선도로변에 주차를 해도 단속하지 않는다고 해서 편안하게
교회 앞에다 주차를 했다. 물론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만
인근주민들의 차량으로 보이는 차들이 가득차 있었다
주차장에서 5분도 채 올라가지 않았는데
어느 등산로에서나 쉽게 볼 수 있던 돌탑이 나타나고
곧이어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한두개가 아니다. 아~~
이 돌탑들은 남북이산가족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마산 시민 한분이 지금도 1,000 기를 목표로 계속 세워나가고 있다고 안내판에 씌여 있다
마산시의 말대로 마산 9경(景)의 한곳으로 손색이 없다
나는 숙연해지는 맘으로 그분의 노고에 감사드렸다
이곳에 처음 도착해서 느낀점은
나비가 많다는 것, 하지만 저 멀리서 살랑살랑 날아다니는 녀석을
어떻게 사진에 담겟노 하고 그냥 구경만 실큰했다. 저수지 주변에서는 땅바닥에 앉아서 살금살금 걷는 녀석들이 한두마리가 아니다
먼저 이 곳은 산악회 버스가 보이지 않아 좋다
그저 친구들과 둘이, 삼삼오오, 가족들이 오고 가고 하는 조용한 산이다
이렇게 기울어진 돌탑은 다시 손질을 하는걸까?
아니면 태풍이 불어도 그대로 서 있는걸까?
아직 채 영글지도 않은 도토리가 등산로에 많이 떨어져 있다
가을에 사람들이 줏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아주 작은 곤충 한마리가 내 손에 앉았다
카메라를 한손으로 들고 얼른 셔터를 눌렀다
따지고 보면 이런 생명들도 숲의 재산이고 생태계의 일원이니 소중하지 않겠다
정상 아래 그늘에서 간식을 먹다가 옆에 보니 야생화가 있어
맥주 한모금 마시고 찰칵~~!!
정상에서 내려 오니 커다란 저수지가 있고
댐 아래에는 운동기구와 아담한 쉼터가 있다
사람들, 모든 생명들은 물을 다 좋아하는것 같다
물가에만 가면 다들 좋아서 난리다. 그 주변에는 사진 찍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은 것 같다
물속을 들여다 보니 민물새우가 많고 송사리도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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