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다금바리는 귀하고도 귀한 생선이다
그래도 그 생선회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면 단연 제주를 먼저 꼽을 것이고
산지의 가격은 kg 당 몇십만원을 홋가할거라 한다
자연산 돌돔의 몸값 역시 마찬가지라
서민들은 자연산은 꿈조차 꾸기도 힘들다
퇴근길에 이웃집에서 전화가 왔다
"동희 아빠,
오늘 퇴근길에 우리집으로 오소
생선회 같이 먹읍시다" 한다
낮에 잡아서 피를 빼고 얼음에 채워
비행기로 곧 김해공항에 도착한다네?
그집에서 전화가 오면 반드시 귀한 음식을 차려 놓기 때문에
이것저것 생각할 필요도 없이 달려 갔다
어른들만 열명이 넘었다.
이 녀석이 50cm 급 다금바리, 한마리
회를 뜨는 장면에 칼이 있어서 그 사진은 올리지 않는다
45cm 급 돌돔 세마리
소라, 고둥, 성게를 부셔버리는 강한 턱과 입술이
마치 독수리의 부리 같기도 하고 작두 같기도 하다
통영이 고향이라는 축구클럽의 후배녀석을 초빙했다
회를 잘뜬다 하길래 ㅎㅎ
다들 그 모습을 구경하느라 축구중계도 안본다
초고추장은 이집만의 특징
된장에 빙초산을 넣은 새콤한 맛
생선회를 상추에 싸 먹으면 참맛을 모르지...
뼈와 내장은 지리로 끓였다
사골곰탕보다 백배 낫다
나는 생선구이를 좋아하고 생선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귀한 고기라 초장을 그릇째 들고 폭풍 흡입중이다
사진을 올려다 보고 찍혔더니 얼굴이 길쭉? ㅎㅎ
다 먹고 나니 추석선물이라고 발렌타인도 한병씩 주네?
내가 어떻게 보답을 해야하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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