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URES

댓글은 숨바꼭질이 아니다

인수와 東根 2013. 9. 12. 21:51

어릴적 숨바꼭질을 하다가

나는 장독뒤에 제대로 숨었다고 숨었는데

옷자락 끝이 보여서 들켜 버렸다

얼굴만 안보이면 완전히 숨었다고 생각하는 단순한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요즘 얼굴 안보인다고

인터넷 기사나 글에 댓글이 심각한 수준으로 욕설이 달려있다

첨엔 재미있게 보았는데 이젠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도배성글도 많아졌다

사람들 참 너무 한다

 

나도 낯선이의 글에 감사의 댓글을 가끔 달기도 하는데 혹시 오해를 부를지 모른다는 생각에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얼굴이 안보인다고 댓글을 신중하게 올리지 않으면 난처한 상황에 빠질지도 모른다

 

그 글속에 자신의 얼굴이 나타나 있다는것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나를 완전히 숨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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