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가 땅위로 올라와 일주일을 살다가 죽으면
땅바닥에서는 개미들이 먹거나 미생물들이 분해시키던지 하겠지
근데 암컷을 찾아 수컷을 찾아
아니면 천적을 피해 날아가다가 거미줄에 걸리면 이렇게 되는가 보다
먹고 먹히는 세상
먹히는 넘이 불쌍한건지
먹는 넘이 나쁜 넘인지 아리송하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생태계 먹이사슬
우리는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슬퍼하거나 화내는것이
어쩌면 무의미한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조금씩 먹혀지고 있는것이 아닐까?
아니면 남을 갉아 먹고 있는것은 아닐까?
매미처럼 껍데기는 있어도 천천히 죽어가는것을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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