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URES

연가시에 대한 억지

인수와 東根 2013. 8. 20. 22:04

이 글은 학자의 글이나

인터넷자료와는 완전 별개의

나 혼자만의 생각들을 이야기하는것이니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자연의 세계-

그것은 아무리 연구해도 그 결과는 99% 는 일치할지 몰라도

완벽한것은 아니다. 그래서 과학자나 학자들은 끊임없는 연구를 하는거지 뭐.

 

어릴적 뒷산, 동산, 밭, 풀섶에서 놀면서 메뚜기도 잡고

사마귀를 잡으면 싸움도 시켜보고 하면서 놀던 추억이 있다

그때 동네 어른들께서 하시는 말씀중에

"사마귀 잘못 만지면 장님된다" 라는 말이 기억난다

사마귀의 몸속에서 나온 연가시가

눈에 들어간다는 근거없는 이야기가 와전된것이다

 

나는 곤충의 세계를 좋아하지만

따로 공부를 하거나 손쉬운 인터넷자료검색조차도 해보질 않아

이름도 잘 모르고 습성, 생태조차 모른다. 그냥 흥미있고 좋아하기만 해서

가끔 TV에서 방송될때는 유심히 보곤 한다

그래서

연가시라는 녀석은 그저 사마귀속에만 있는 줄로만 알았는데

이번에는 여치라는 녀석의 몸속에도 있다는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산속 계곡의 1급수에만 산다는 연가시는 그 주변에 사는 배불뚝이 곤충들의 몸속 어디에나

기생한다는 추측이 나온다.

사마귀, 여치, 딱정벌레, 곱등이...하지만 방아깨비 암놈 같이 덩치가 큰 녀석의 뱃속에서는

연가시가 발견되었다는 말은 없다. 연가시가 기생하기 억수로 좋은 조건일텐데.

 

연가시에 대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이야기는 접어두고

이제 나의 억지를 말해볼까? ㅎㅎ

육식을 하는 곤충, 즉

사마귀, 여치, 딱정벌레, 곱등이는 초식을 하는 방아깨비보다 상대적으로 목마름이 심하다

그러면 산속의 1급수를 마시러 갔다가 연가시의 알을 삼킨다

방아깨비는 저 녀석들과 달리 새벽의 풀잎이슬만 마셔도 충분하니 계곡물을 마시지 않아

연가시에 감염되지 않는다

그러면 사람들은 한여름 계곡에서 물놀이(요즘 특히 등산객들이 옷 입은 채로 물놀이를 많이 한다 ㅋ)를

하면서 연가시의 알을 삼키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사람의 위속의 강한 위액, 위산에 의해 연가시의 알은 다 녹아 없어져 버리니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다. 아직 사람에게 감염되었다는 사례는 못 들었다

 

또 하나의 궁금점은

사진(지난 8월 18일 부산광역시 인근 소재 유명산)속의 여치는

분명 탈피를 하기전의 "청년여치"인데 어른 여치가 되기도 전에 연가시의 성장속도가 빨라

계곡주변을 배회하는걸까?

아뿔사 여치녀석이 내 신발위로 뛰어 오르더니 양말을 타고

나의 맨살로 기어 올라오네? ㅎㅎ

 

연가시가 빠져나가 죽은 여치를

식성좋은 여치가 먹거리인줄 알고 다가 왔다가 동료임을 확인하고 계곡쪽으로 발걸음으로 돌리더니

사진의 배를 움켜쥐고 쓰러진다. 그리고 곧이어 꽁무니에서 같은 색의 연가시가 스물스물...

이 사진 징그럽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1급수에 사는 유선충이라 생각하시면 되니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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