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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교산(528m)

인수와 東根 2013. 6. 24. 00:01

지금까지 내가 가 보지 못했던 산에 가면 항상 새로운 야생화와 곤충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된다

하지만 그 기대는 그걸로 끝,

 

광교산은 도심의 산으로 잘 정비된 등산로와 둘레길

난생처음 보는 병충해 예방용 진득이테잎을 둘러싼 나무들이 눈에 많이 띄는데

얼마나 많은 해충을 잡아낼지는 모르지만 애꿎은 곤충들까지 다 죽이는건 아닌지...

전국 어느 산에 가더라도 한결같이 산아래는 수많은 음식점들이 즐비해 그 모습들이 달갑지 않게 느껴진다

이번에도 역시 코스를 잘못 들어 중간지점인 형제봉(448m) 까지만 오르고

정상을 코 앞에 두고도 기차시간을 맞추기 위해 하산했다

요즘들어 정상을 놓치는 일이 자주 생겼다 ㅎㅎ

 

산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취지는 좋으나

철저하게 산을 가꾸어 놓으니 산길을 그저 걷는다는 의미밖에 없는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연을 즐기거나 음미하는것 보다는

오직 건강을 위해 산밖의 일상들을 생각하며 뚜벅뚜벅 걷기만 할뿐이다.

힘들다, 덥다라는 말 밖에 할것이 없는 산행, 굳이 필요한걸까?

그래서 사람들은 산에 내려오기가 무섭게 고기와 술을 배불리 먹고 마시고

다음날 피곤함이 채 가시기도 전해 일터로 나가는것이다.

...난 아닌데.

 

근데 바로 아래사진에 수원 팔색길이라 해놓고

한자는 왜 육(六)으로 해 놨지? 수원분들 말쫌 해보이소 ㅎㅎ

 

 

 

 

 

 

 

 

 

 

 

 

 

 

 

 

 

 

 

 

 

 

 

 

아래는 일행의 카메라속에 담긴 내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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