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고 사람들이 산행을 주춤하는 시즌
뒷산이 궁금해졌다. 그동안 내가 보질 못했던 곤충과 야생화가 있을까? 벼르고 벼르다
오늘은 홀가분하게 물한병만 가지고 집을 나서
임도를 타고 황령산을 한바퀴돌고 정상에 올라 큰 숨을 쉬면서
뿌옇게 흐린 광안대교, 오륙도, 해운대, 장산, 금정산, 백양산을 둘러 보았다
산속 곳곳에서는 물골을 정비하는 공사, 사자봉에서 바람고개까지 등산로에 나무계단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중이고
어떤 또라이 녀석이 편백숲 산책로 한가운데서
솔방울을 모아 놓고 7번 아이언으로 후려치고 있어 그 소리가 넘 짜증났었고
날아 온 솔방울이 지나가는 사람들 옆으로 후두둑 떨어졌다
산 바로 아래 인도아 연습장이 있는데도...미친 ㅋㅋ
피톤치드가 가장 많다는 편백숲과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과 야경이 아름다운 산
정상 바로 아래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어 가족나들이객에도 인기가 많은 산
부산의 한가운데 있어 언제나 간편하게 오를 수 있는 산
그곳 아래 내가 살고 있다.
황령산의 야생화와 곤충들은 따로 정리하기로 한다
'TRAC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원 광교산(528m) (0) | 2013.06.24 |
---|---|
통영 수우도 (0) | 2013.06.17 |
소백산 비로봉(1,439m) (0) | 2013.06.10 |
창원(김해) 대암산(669m)-비음산 (0) | 2013.06.08 |
매물도 트래킹 (0) | 2013.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