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도 트래킹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내가 섬 트래킹을 좋아하는 이유는

나에게 새로운 식물과 꽃, 그리고 곤충을 만나는 기대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속에 남해안은 역시 많은 비가 내리고

매물도로 향하는 배는 높은 파도로 많은 사람이 누런 얼굴로 배멀미를 한다

나는 20대 시절에 나룻배로 바다낚시를 하면서 배멀미를 한번 경험했던 터라

이 정도의 파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ㅎㅎ

통영항에서 1시간 45분거리. 다들 배에서 만들어내는 물결과 파도에

감흥에 흠뻑 젖은 모습으로 떠들고 웃고 마시고 때론 깊은 생각에 잠겼다

 

역시 내가 기대했던 대로

오전에 비가 말끔히 그치고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내려다 보이는 안개 그리고 구름이 환상적이었다

그리고 그 어느 섬과 달리 현지 주민들이 친절하고 허름한 집에서 뛰쳐 나와 우리를 반겨주는 할머니는 너무 정겹다

 

(매물도에서 만났던 곤충과 식물들은 따로 정리해서 올릴것임)

 

일행의 카메라에 잡힌 나

 

 

 

통영여객터미널에서 욕지도를 향해 달려가는 저 배는 내가 2년전에 왔을 때도 역시 비가 내렸다

 

 

배가 많이 흔들려 사진찍기가 무척 힘들었다 ㅎㅎ

 

매물도에 도착했을 때 경기지역의 말씨를 쓰는

초보 낚시인들이 곧바로 볼락 한마리를 건져내고 있었다

 

 

 

 

할머니는 우리가 무척 반가우신가 보다. 내가 안녕하세요 하니 나를 껴안을 듯 반겨주신다

지금까지 섬산행을 다녀 보았지만 이곳 현지민들은 무척 친절하다는 느낌이 든다

 

 

 

 

 

 

 

 

 

 

 

비가 내려 카메라/렌즈 관리가 힘들것 같아서

광각렌즈를 집에 두고 왔더니 무척 아쉽다. 나는 솜씨가 없어서 저 멋진 광경을 이렇게 밖에 담질 못했다 ㅋ

 

 

 

 

 

 

 

 

 

 

매물도는 다시 한번 가고 싶은 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