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은 학생들의 수학여행철이라 가을 단풍을 구경하러 온 일반인, 학생, 외국 관광객들도
교토는 무지 붐빈다. 일본의 옛 수도, 즉 우리나라의 경주에 해당하는 도시라는 걸 다 아는 사실이지만
경주 보다 더 촌스러운 고장인것 같다. 봄이면 벚꽃, 가을에는 단풍으로 유명하고
옛날에는 귀족들이 숨어 살거나 문인이 은둔생활을 했던 곳이라 한다.
먼산의 단풍은 이제 시작인듯 했고 강 건너 아라시야마 입구의 전통가옥이 보이는 마을에는
단풍과 집들이 멋지게 어울렸지만 달리는 버스안에서만 봐야 했다.
혼자였더라면 당장 달려가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단/ 체/ 관/ 광이라 역시 불 가 능 했 따~~~~ ㅠㅠ
대숲 사이로 인력거가 쉴새없이 지나다니고 마을을 가로지르는 전철
수학여행 온 일본 女중딩들이 한글로 씌여진 우리 버스 쪽지를 보고 손을 흔들어 주길래
내가 오하요우~~하고 답례를 한다. 얼른 카메라를 들이대니 바로 V자를 그리고 포즈를 잡아 주었다
그리고 내가 일본어를 더듬거리는 바람에 2,500원 하는 아이스크림을 한개만 살려고 했는데 두개를 사고 말았다
"손짓으로 하면 다 알아 듣는데 내가 괜히 일본어로 한다고 하는 바람에 되레 일이 꼬엿다" 하면서 핀잔을 준다
교토 시내에 들어와 수제 돈까스 전문점에서 식사를 하는데
뚜꺼운 돈까스에다 캬베츠(양배추) 사라다와 미소 된장국이 전부다. 모두들 느끼해서 다들 반 밖에 안먹는다
소스는 무지 짜다. 사라다 더 달라고 하니 종업원이 바로 두손으로 X자를 긋는다 ㅠ
나는 얼른 가방에서 팩소주 하나를 꺼내 물컵데 붓고 돈까스는 안주 삼아 점심식사 대신 낮술로 해결 ㅋㅋ
밤새 비가 내리고 아침까지 비가 그치질 않는다
호텔은 오사카 신시가지에 위치한 곳이었고 더블 침대가 아닌 세미더블이라는 침대 ㅎㅎ 웃긴다
두사람이 겨우 들어갈만한 방이다. 풍력과 태양광을 이용한 가로등이 인상적이다
아래 안내글은 일본어를 모르더라도(난 모두 직독이 되지만 ㅋㅋ) 한자만 알면 무슨 뜻인지 방금 알 수 있다
일본인들이 담배를 좋아한다는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요즘 세계 어디에 가도 금연운동이 활발하다. 택시 안에서 얼마나 담배를 피워댔으면 금연차까지 등장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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