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강아지

언젠가 TV에서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오는 바닷가 섬에는

유기견이 많다는것을 본 적이 있다. 이날도 아침 7시쯤 이장님 댁에서 마을에 방송을 했다

"우리 동네에 유기견들이 많아서 문제가 되고 있어 오늘 저녁에 회의를 하니 많이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이른 아침 어촌마을 둘러 보면서

유기견을 보았고 그 녀석은 나와 눈이 마추지자 산속으로 달아나 버렸고

방파제 바로 옆집에 있는 이 녀석들은 진돗개 같기도 한데 균형잡힌 몸매에 순한 얼굴이고

낚시객들이 수없이 왕래하는데도 한결같이 꼬리를 흔들고 사람들을 반긴다

사진을 찍을려고 해도 사람과 달라 가만있질 않으니 촛점 맞추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셔터 스피드를 올려 찍어 볼까 하다가 그냥...

 

낯선 나에게 짖지도 않고 서서 꼬리를 흔들며 다가서는 저런 강아지가 한마리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