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셀러리맨이 된지가 25년이 넘어가는데
사업가와 달라 돈이 많지 않아 그런지 지갑을 딱 한번 샀었다
지금 바로 아래 사진이 20년 넘게 사용했던 내 지갑이다.
난 원래 성격이 무엇을 하나 소유하면 아끼고 오래 오래 사용하는 스타일이라
아무렇지도 않게 낡아서 떨어진 이 지갑을 지금까지 사용해 왔다.
너덜너덜한 지갑이지만 항상 손가방속에 들어 있어서 남에게 보일 일도 없었고
작년 내 생일날 대학교에 다니는 딸이 용돈을 아껴서 지갑을 사준다하였지만
사용하는데 큰 불편이 없으니까 괜찮다고 하면서 오늘까지 왔다
이번에 내가 선물 받은 이 지갑은 예쁜 포장속에 돈이 천만원(천원권 만원권 지폐가 각각 한장씩)이들어 있었고
작년에 와이프가 고등학생 아들에게 사 준 같은 상표의 비슷한 모델보다 더 예쁜 지갑이 들어 있었다
첨으로 새지갑을 갖고 출근하니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그날 점심은 내가 냈다 (5인분의 거금 ㅎㅎ)
그리고 여자들이 명품 핸드백, 악세서리를 갈망하는 그 심정을 이해하고도 남았다. 나의 지갑은 최고의 명품처럼 느껴지니깐.
아마 이 지갑은 영원한 나의 동반자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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