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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인수와 東根 2011. 10. 6. 20:12

일요일, 부산에서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 내려 파티마 병원 앞까지 걸어서 그곳에서 급행버스를 타고 50분 남짓...

버스 안에는 거의 다 할매, 할배들뿐 젊은 등산객들은 찾아 보기가 힘들다

 

자리를 양보해야할 어정쩡한 순간이 올까 두려워 맨뒷좌석에 앉았더니

엉덩이 큰 아주머니가 옆에 앉아 비좁은 공간에서 꼼짝도 않고 팔공산 케이블카 타는곳까지 갔다

 

부산의 금정산 케이블카 보다 작은 6인승에 왕복 10,000원 이었던가?

케이블카가 올라가는 높이는 그다지 높지도 않았고 아래로 간간히 정상을 향해 걸어가는 산행객들이 보이고

팔공산 정상(1,100여 미터) 7부 지점에 도착하자 정상을 바라보며 사진 찍는 사람, 오카리나를 부는 아줌마,

막걸리를 마시는 사람...그저 도심의 놀이공원 같은 분위기다

 

길가에는 단풍나무를 집중적으로 심어 놓았지만 아직 가을 분위기는 전혀 느낄 수 없다

 

 

 

케이블카 종착지에서 본 팔공산 정상(비로봉)

 

 

 

 

 

나이트 클럽 지붕이 열린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모텔 지붕이 열린다는 간판이 이채롭다. 선루프? ㅎㅎ

이곳은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들이 많은데 식당숫자보다 모텔이 더 많은것 같다

 

 

팔공산 동봉, 언젠가는 꼭 갓바위로 해서 비로봉 정상을 밟을것이다

 

 

케이블카 종착지의 식당, 파전은 그럭저럭, 막걸리는 단맛이 더한것 같았다

 

 

 

 

 

아직 저곳을 밟지 못해 바다보기만 했다. 내 걸음이면 정상까지 두시간이면 충분할것 같은데...

 

 

뭔가 불만인듯한 표정, 등산도 아니고 트래킹도 아니고 케이블카 타고 와서 파전에 막걸리 한통 딸랑 먹고 그냥 내려가?

 

 

사진 찍을만한 것도 없고 해서 그냥 식당 앞에 분꽃을 한 컷...아~~넘 심심하다

 

 

차라리 갓바위에나 올라 갔다 올껄...옆에서 신발타령 하는 바람에 산행도 못하고

사진도 못 찍고 가을 따가운 햇볕 아래 얼굴만 그을렀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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