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URES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인수와 東根 2011. 8. 15. 10:22

등산로에서 꽃을 접사하거나(전체 풍경을 찍는것은 별도), 곤충을 찍는것은 참 어려운것 같다

등산로 가장자리에서 풀잎에 앉은 배짱이나, 벌레를 찍고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에는 그 곤충들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내가 긴다리를 하고 웅크리고 카메라를 바짝대고 있으면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저 사람 뭐하는거지?" 하면서 오해받기 일쑤다

 

도립공원 금오산, 산행은 뒷전으로 하고 곤충들을 많이 찍어 볼려고 했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너무 많아 아이들이 풀숲 깊숙히

다 숨어 버렸는지 구경하기도 힘들었고. 게다가 움직이는 녀석들을 수동촛점으로 잡기가 너무 어려웠다. 무더위도 한몫하고...

 

 

 

 

예쁜 나방인데 한쪽 날개를 완전히 잃었다. 날지 못해서 저렇게 있는지 측은해 보였다. 촛점 잃은 사진이지만 예쁜 색감때문에 그냥 ㅎ

 

 

일광욕을 즐기는 어린 배짱이

 

 

재밋게 생긴 녀석이다. 우리가 그냥 지나치면 아주 평범한 곤충이겠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볼수록 귀여운 녀석^^

 

 

귀여운 반영(反映), 많은 사람들이 저수지나 호수의 반영을 즐기지만 난 곤충의 반영을 담았다. 말되나? ㅎㅎ

역시 촛점을 세밀하게 잡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얼마나 귀여운 친구인가?

 

'CREATUR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비의 방심  (0) 2011.08.16
대룡마을 곤충들  (0) 2011.08.16
빛나는 눈동자  (0) 2011.08.13
반구대의 배짱이  (0) 2011.08.13
알락하늘소의 구애  (0) 2011.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