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MY LIFE

상처라는 그 흔적

인수와 東根 2011. 8. 13. 21:47

33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도 하천변에 사진찍으러 갔는데 주차장과 목적지까지는 1.2km, 길이 꼬불꼬불하고 도로폭이 좁아서

차를 두고 가는것이 맞지만 무더위를 못이겨 그냥 차를 가지고 들어갔다. 역시 주차할 공간은 없고 차를 돌릴만한 충분한 길도 없어서

망설이고 있는데 저기 염소가 두마리 묶여 있는곳에 준준형자 하나가 바로 염소 코앞에다 주차를 해 논 것이 보여 얼른 차 한대 여유를

두고 주차를 하고 "역시 차 한대쯤은 어디를 대도 댄다" 하면서 목적지로 사진찍으러 갔다

 

 

역시 소문대로 사진찍을만한 것은 거의 없고 무더위와 햇볕뿐...그래도 그곳을 가보지 않으면 항상 내맘에 걸릴것이고...

사진을 찍고 주차해 놓았던 장소로 돌아오니 헉~~!!! 이눔시키 염소녀석이 차 보닛위에 올라가서 뛰어 놀고 있질 않는가? ㅎㅎ

염소란 녀석의 본성이 원래 부터 산이나 바위를 타고 노는것을 좋아해서인지 한녀석이 줄이 풀린채로 범퍼를 딛고 보닛에 오르락 내리락...

발굽이 마치 돌맹이 같아서 흙 묻은 돌맹이로 차를 사정없이 긁는것이나 다름없었다. 혼내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에라 모르겠다 일단

사진이나 한장찍자하고. 아이들 나무라듯이 쫓아내니 돌아서면 또 올라가고 ㅠㅠ 내가 몬살끼다 ㅎㅎ

역시나 보닛은 날카로운것으로 긁어 놓은것처럼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임마 내 차 우짤끼고 ㅠㅠ

 

'IN M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동네  (0) 2011.09.23
UN 공원  (0) 2011.09.12
지금 부산항에는  (0) 2011.08.12
미련  (0) 2011.07.17
초대  (0) 2011.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