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파트에는 5쌍의 부부가 10년전부터 모임을 만들고...해서
올 여름은 바다를 찾던 예년과 달리 깊은 산 계곡을 가기로 했다
남해에서 급히 가져온 해산물에다 백화점에서 사 온 돼지갈비, 그것도 모자라 자갈치 시장에서 구입한 각종 해산물을 가득 싣고
승용차 3대에 나눠타고 신대구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를 달려 4시간만에 충북 단양에 도착하였다
나는 놀러가면 대부분, 아니 모든것을 여자에게 맡겨버리는 성격이라
안동휴게소에 도착할때까지도 최종 목적지를 알지 못했다. 그저 얌전하게 운전만 할뿐 ㅎ
단양에 거의 다 다다를쯤 소백산 국립공원 이정표가 보이고 "아~~내가 등산을 수없이 다녔던 그 소백산이 여기로구나" 했다
제일 먼저 차를 댄곳이 "고수동굴"
제주도 만장굴을 생각하며 다 그게 그거지 머, 별거 있겠어? 하면서 나는 나오는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지만
내리는 비에다 운전때문에 기다리면서 막걸리도 한잔 못할 처지라 혼자 기다릴 수가 없어 일행과 함께 굴 입구로 들어섰다
외기온도는 30도를 육박했지만 동굴안이 16도가 채 되질 않아 반바지차림이었던 나는 썰렁한 느낌을 받았다
외화에 나오는 듯한 동굴안 풍경에 취해 "안들어왔으면 큰일날뻔했네 ㅎㅎ"하면서 연발 감탄사를 솟아냈다
천태종 본산, 구인사(求仁寺)-전국의 佛心이 찾아 들고 있다.
주차장에서 절 뒷간까지는 사찰버스를 이용해도 되지만 무덥고 습한 날씨탓에 우리는 택시를 탓다
5분정도 올라갔을까? 택시비는 자그만치 12,000원~~대단한 요금 ㅎㅎ
덕분에 우리는 내려 오면서 편안하게 경내를 골고루 구경할 수 있었다. 정말 대단한 규모의 절이었다
비를 피하기 위해서인지 경내 처마밑에는 사마귀 비슷한 대벌래가 무척 많았고 관광객들과 신도들의 미움을 피해 높은곳으로 자꾸자꾸
걸어가고 있었다. 왜 유독 이곳이 이 녀석들이 많을까? 낮은 곳에 있었더라면 더 세밀하게 찍었을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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