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ING

폭염속에서

인수와 東根 2011. 7. 16. 19:29

꽃과 곤충을 좋아하는 내가, 아니 자연의 생태를 좋아해서

울산통도사역 인근의 이름모를 산을 찾아 갔다. 주변마을에는 사람들 구경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한적한 시골 마을이었고 과수원옆을 지나 숲에 들어서니 풀이 무성해서 한발자욱만 지나도 거미줄이

얼굴에 진득진득 묻어 난다. 나비도 잠자리도 경계심이 덜하고 내 딛는 걸음마다 메뚜기가 날아 오른다

 

얼마나 걸었을까? 울창한 숲속의 아주 작은 개울을 지나니

산짐승을 포획할 목적으로 설치한 듯한 굵은 철사 올가미가 보이고

거미줄은 더 많아진다. 길을 찾아 볼 수도 없다. 저 멀리 기차지나가는 소리는 가끔 들리지만 하늘도 보이지 않고

방향을 알 수가 없다. 숲속을 해메이다 드디어 길을 찾고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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