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시간에 왕성하게 활동하는...특히 날개짓하는 곤충들은 찍기가 힘들다는것을 잘 안다
하지만 사방을 둘러 보면 화려한 꽃들, 빛을 듬뿍 받아 불붙는 듯한 꽃들 보며
날아드는 곤충들을 눈앞에서 바라보고 무리인줄 알지만 셔터를 눌렀다
카메라를 그냥 목에 걸고 있으면 날아드는 나비가
접사할려고 들이대면 후딱 날아가 버리고
천적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서둘러 꿀을 빨론 이꽃 저꽃 분주히 날아다니는 녀석 때문에
기다리다 지치고 숨을 죽이고 기다리다 산소결핍증(?)으로 내가 지치고...
이렇게 술래잡기 하다 보니 어느듯 오후 다섯시...
집에 돌아 오니
등산 8시간 한것 보다 더한 피로감이 몰려 오고 사진을 정리하다 휴지통을 가득 채운채 그만 잠들어 버렸다 ㅎㅎ
이제 벌을 이렇게는 그만 찍고 벌만 더크게 해서 접사로 촬영하고 싶다. 그런데 벌에 쏘일까 무서워서...어짜노 ㅎㅎ
이 녀석은 나비치곤 꽤나 얌전했는데 내가 촛접을 못맞추고 그저 더 예쁘게 날개짓하는 포즈를 취해주기만 기다렸다
결국 사진을 버려야만 했다 ㅎㅎ
새끼 손톱보다 작은 무당벌래의 짝짓기 모습인데 주변환경 때문에 자동촛점 잡기가 너무 어려웠다. 역시 휴지통으로 직행한 사진 ㅎ
이 검은 나비를 찍는다고 얼마나 서서 기다렸는지 모른다. 결국 얻은것은 이 사진들뿐 ㅎㅎ
숲에 쉬하러 갔다가 까맣고 작은 하늘소를 발견, 마려웠던 오줌을 참고 숨을 참으며 촛점을 잡았지만 결국 또 꽝이다 ㅎ
이 녀석들 보리밭에 사진 멸구인지...그래도 봄철에 귀한 곤충이라 사진이 안되더라도 카메라에 담았지 ㅋㅋ
목단은 꽃이 커서 그런지 벌이 한번 앉으면 일어날 줄 모른다. 아무래도 먹을께 많아서겠지?
'CREATUR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양산 곤충 (0) | 2011.05.09 |
---|---|
맥부전나비 (0) | 2011.05.07 |
작은 생명들을 소중히 하자 (0) | 2011.05.01 |
밀양 위양지의 곤충 (0) | 2011.04.24 |
서운암의 곤충 (0) | 2011.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