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27(일요일) 오후 BEXCO(부산전시회의장)에서 열리는
제7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에 다녀 왔다. 기업이나 개인이 가정에서 기르는 화초나 채소를 전시해서 경연을 통해
최우수상, 우수상...으로 시상도 하고 판매도 하는 행사인데 강원도 에델바이스를 가정에서 한웅큼 화분에 키워 출품한
작품아닌 작품이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채소부분에서는 빈 플라스틱 막걸리병을 활용한 멀티 상추기르기가 역시 1등을 차지했다고
전시되어 있었다. 오전에 숲에서 야생화들을 보다가 인공적으로 키워진 꽃들을 보니 화려하지만
신선함은 덜했고 전시장 한가운데에는 귀하다고 하는 매화종류(검붉은것...이름이 따로 있었음) 그리고
야생화들을 집에서 기른것 같은 것을 전시해 팔고 있었다.
산속에서 들판에서 만나지 못한 그 야생화들을
접사한답시고 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대자니 판매하고 있는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어 포기하고 말았다
그리고 야생화들은 제발 집으로 가져가지 말고 자연속에 그대로 내버려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위안인것은 지난 금요일 찬바람 맞으며 유채화를 만나려고 간 을숙도에서 보지 못했던
그 유채화가 또 어제 토요일 장산에서 입을 다문 진달래가 측은한 눈으로 나를 반기는것 같았다^^
역시 장미, 진달래, 매화 말곤 다른꽃 이름은 모른다 ㅎㅎ
(가정용 화초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원도 에델바이스-50대 후반의 출품자는 귀한것이라고 입이 닳도록 자랑하고 있었다 ㅠ
내가 보기에는 자연파괴한 사람이 무슨 자랑이라고 아공...되레 비겁하게 보이더만 ㅎㅎ)
(전시장에 따라 온 낯선 아기가 귀여워서 찍었다. 그쪽 부모가 무척 좋아하는것 같았다)
(요즘 얼굴이 엉망이라 카메라를 피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인증샷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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