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MY LIFE

바지 이야기

인수와 東根 2010. 12. 22. 15:32

나이가 들어갈수록 어쩔 수 없이 옷차림이나 옷매무새에 신경을 더 쓰지 않을 수 없다

그러던 내가 며칠전 무척이나 난감한 하루를 보냇데이 ㅠ

 

 여느 월욜 아침처럼 7시 30분에 핸폰 알람 울리고

 10분을 TV에서 들려 오는 부산뉴스에 귀기울이며 침대에서 버티다

 면도를 하고 샤워를 하고 출근했는데

 ...

 이렇듯 20년 넘게 변함없이 또 오차없이 살아간다고 했는데

 점심 시간에 해장하러 대구탕집에 앉는 순간 손수건을 꺼낼려고  머리를 숙이는데

 아뿔싸...아래 그림과 같이 찢어져 있떠라 ㅠ

 

 

 언제 터진것일까? 서 있으면 안보이고 양반자세로 앉으면 요상한 모양으로 보일텐데

 어짜노 모임에 가야하는데...

 그기서 방석으로 가리고 앉아 있을까? 아님 급한일 생겼다 핑계대고 모임에 가지 말까?

 모임에 갈려고 차도 안가져 왔는데 버스안에서 누가 보면 어떻게 하지?

 누가 실/바늘을 가지고 온다해도 바지를 어떻게 벗지?

 그렇다고 바지를 입은 채 꿰매다 사고나면 어짜노...

 아~그날 따라 시간은 왜 그렇게 빨리 가는지...뾰족한 방법도 없고... 

"호치키스로 찍어 가이소" 하네? 그러다가 살점 찝으면 어짤건데 ㅠㅠ 

 

오후에 현장을 쭈욱 둘러 보는데 낙엽더미속에서 불쑥 돋아 난 들국화 한송이-노랗게 눈이 부신것 같아서 모셔다 놓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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