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변, 일명 4대강사업이라 해서
낙동강 하류 부산 호포와 경남 물금역 사이에
넓디 넓은 황산체육공원이 생겨났다
말많은 그 사업으로 환경보호론자들과
정부정책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부정적인 결과를 떠들어 대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주말과 자연을 맘껏 즐기고 있었다
겉으론 불평하면서
그곳에서 노는 사람들은 왜? 왜? 왜?
경부선 철길따라 강변에는
자전거 낙동강종주 시발점이 생겨
때이른 코스모스밭과 개망초군락 사이로
자전거들이 쉼없이 달려 간다
호포역 맞은편 매운탕(국수집)촌 입구에는
양산시에서 준비한 무인 자연거대여소가 있어
회원이 아니라도 휴대폰 결재로 1,000이면
그리 나쁘지 않은 자전거를
온종일 빌릴 수 있었다
자전거길 옆에는 데크가 있고
작은 공간이 있어 간식도 먹을 수 있고
그 옆 늪지에는 연꽃이 활짝 펴 있고
오토 캠핑장, 잡초 무성신 곳에서는
온갖 나비, 잠자리, 메뚜기가 뛰어 놀고
그 풀섶에서 나는 구슬같은 땀을 흘리며
자연과 대화하고 있다
가랑비가 내려 자전거를 반납하고
음식점 입구에 예쁜 꽃들을 옹기종기 심어 놓은것을 보아
분명 저 음식점 주인은 반찬이나 요리 또한
저 정성으로 깔끔하고도 맛있게 내 놓을것 같아 들어가니
역시 부산 그 어느 식당의 반찬들 보다 깔끔하고 맛난...
역시 내 예상이 맞았다
빠가사리 매운탕^^
밑반찬으로 나온 해초무침이 끝내준다
중년의 두 주인 아주머니도 무척 친절.
사람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내가 왜 구슬땀 흘리며
그곳에서 뛰어 노는지...
낮잠을 잔다든가
산행을 한다든가
에어컨 나오는 영화관에 간다든가
그건 뒤에 이야기다
그런데 H백화점에서 거금(?)을 들여 산 새 운동화가
티비 홈쇼핑에서 무려 40,000이나 싸게 팔기 시작하네?
그날 내가 보기에 예쁘다고 산 신발이 메인화면에 떳따 ㅎㅎ
앞으로 어떻게 신고 다니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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