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저녁먹고 집앞 공터에 바람쇠러 나오면
언제나 친구들이 하나둘씩 모여 들었다
고2
다른 아이들은 대부분 입시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시간
우리들은 츄리닝 차림으로 버스타고 광복동 밤거리를 무작정 돌아 다녔는데
세월이 지나고 다시 찾아 간 광복동은
이렇게 변해 버렸다
미화당백화점은 온데간데 없고
LP판 창고였던 대형음악실도 없고
눈길을 멈출 수 없을만큼 눈부신 불빛들
그 시절에는
눈을 씻고 봐도 보기 힘들었던
번쩍이는 대형 세단들이 비좁은 인파속을 엉금엉금 기어 간다
처음으로 플래쉬(스피트 라이트)를 달고 사진을 찍어 보았다
캐논 600EX-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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