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나는 그 어떤 종교를 갖고 있질 않습니다
그래도 해마다 초파일이면 집뒤 절에 가서
비빔밥도 얻어 먹고 합장도 해보고
오후에는 가수들 초정되어 공연하는 라이브도 보고 했는데
올해는 울 동네가 조용하다
예비역 해병대 아저씨들과 모범택시 기사분들이 교통정리한다고
난리법썩을 떨던 동네가 조용해졌다
CNN이 선정한 한국 50대 비경중에 하나로 꼽히는
삼광사 연등축제 모습인데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마침 세월호참사 분향소도 있어 참배를 할려고 했지만
사람들이 많아 정신을 차리기조차 힘들다
사진을 찍다보니 바람이 차갑게 느껴져
사찰입구에 있는 보리밥집에 들어 갔다
장작을 피우는지 눈이 따가웠지만 시큼한 막걸리 한병에
질긴 부추전으로 허기를 달래고
무거운 삼각대를 손에 들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하지만 오늘은 부처님오신날이고 어젯밤 근처 사찰에 가서
이렇게 빌었습니다
부처님의 자비가 온세상을 평화롭게 해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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