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필름카메라를 사용할 때
흑백사진은 물론이고 칼라사진이 나오면서
그 사진들은 대부분 현상해서 집에 곱게 곱게 모셔두는것이 일상이었다
시골집에 가면 마당에서도 볼 수 있게 방문 위에다 액자속에 넣어 사진을 보관했었고
안방에서 제일 잘 보이는 위치에 결혼사진이라든지 가족사진들을 전시(?)하기도 했다
손님이 오면 앨범속의 사진들을 보여주는것이 흔한 풍경이었고
그 당시 졸업식의 단골 상품으로도 앨범이 인기가 있었고
나의 기억속에는 "칸나앨범"이 선뜻 떠 오른다(이 회사가 아직도 있는지 모르지만
특정상품을 소개할 의도가 전혀 없다)
비닐포켓타입은 사진이 손상되지 않지만 사진이 흘러내기기 쉽고
사진을 알맞게 배치하고 끈적끈적한 비닐로 덮는것은 나중에 사진이 달라 붙어
찢어지는 불편이 있었다.
요즘에도 백에 한명 정도는
"나는 나중에 그 사진을 빼주소" 하는 사람이 있는데
사진을 현상해주면 볼 때 그때뿐 집에 굴러다니다가 결국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나이드신 분들 중에는 디지털시대에 살면서 사진파일로 컴이나 폰에다 저장하는것이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이
아직도 많으니 나이가 50대이든 60대이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