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범어사 아래 계단식 논이었는데
일반 시민들에게 저렴하게 분양하여 주말농장이 생겼다
작년 이맘때에 갔을 때도 소나기가 내렸고
이번에도 장마철이라 어김없이 비가 내렸다
천막주위는 빗물로 인해 황토흙이 진창이 되어 버리고
불판 위에 삼겹살도 먹을 기분이 아니었다.
근데 왠일인지 농장입구 입간판에는 농장을 빠른시일내 철수하라는 것과
붉은 글씨로 "시일내 철거하지 않으면 불도저로 갈아 어퍼뿔끼다" 라는
구청의 경고가 섬찟했다. 아이쿠 내년엔 다시 못오는것 아닐까?
시골에 연고가 없는 나로써는 참 좋은 풍경인데 ㅠ
이웃 밭에서는 가족, 이웃들이 열명이 넘게 찾아 와
큰솥에 소고기미역국을 끓이고 농장에서 따온 야채와 과일을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내가 지나가자 "아이씨(아저씨) 이거 쫌 드실라요?" 하면서 빨간 방울 토마토를 주는데
세개씩 한꺼번에 입에 넣고 씹으니 물이 줄줄 흐르는게 꿀맛이더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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