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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대 ACCORD 70일째 후기

인수와 東根 2013. 5. 6. 21:40

먼저 이 글의 내용은 자동차를 따로 공부하지 않은 일반 소비자 개인의 생각임을 밝혀 두며

경쟁사 모델과 비교 우위를 말하고자 하는것이 아님을 밝혀 둡니다

아울러 저는 3.0 이상의 대형승용차를 운전해보지도 못한 서민에 불과하고요.(이하 사진들은 지하주차장에서 폰카로 찍은 것들임)

 

그런데 굳이 이 글을 쓰고자 하는 이유는

많은 네티즌과 블로거 분들께서 저의 블로그를 방문한 관심사가

9세대 HONDA ACCORD 이기 때눈에 직접 구입하여 2,450km 를 운행해 오고 있는 제가

그 소감과 현실을 꾸밈없이 말함으로써 이 차에 대한 궁금증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토요타 캠리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이 차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만 대중성이 없어 그 성능이나 안전성에 대해서는

구매예정자들이 입소문이나 100km 남짓 운전하고 난 뒤 쓴 시승기에만 선택의 기본틀이 되는것 같습니다

모든 시승소감들은 개인의 주관적인 느낌일뿐입니다. 객관적인 사실들은 뉴스에서 다 알 수 있고요.

 

그럼 저의 블로그를 방문한 검색어 순으로 제가 느낀 점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이 사진은 부산광역시 인근 바닷가에서 제가 가진 카메라로 찍은 이미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지난 달 등산로 입구에서^^

 

 

 

아래 사진들은 스맛폰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남해고속국도 진영휴게소에서 초저녁 가랑비 내릴 때 모습

 

 

부산광역시 대변항 근처

 

 

대구 팔공산 입구에서

 

 

첫번째 "어코드 보험료" 와 구입비용

이 차를 타기전에는 H社 2,000cc급 중형세단이었고(본인한정운전특약, 25년 무사고)

보험 유효기간이 7개월간 남았는데 기존 보험료를 승계하고 자차 보험을 신규로 추가가입했는데

추가 보험료로 15만원을 더 냈습니다. 그다지 큰 부담이 없는것 같습니다

자동차 세금에 대해서는 국산, 외제를 불문하고 배기량대로 낼거고요. 구입비용은

5월에 들어서 경쟁사의 동급 모델은 무려 300만원의 할인혜택을 주는 프로모션을 시행하지만(쏘나타와 값이 비슷해졌고 하지요)

지금 어코드는 꿈쩍도 안합니다. 왜 그럴까요? 물론 저는 구입당시 할인혜택이 많은 토요타 캠리의 디자인과 차체의 크기가

맘에 들지 않아 좀 더 비싸도 이 차를 선택했고요. 결국 이 차는 그랜져 값입니다.

 

 

두번째 "어코드 잔고장" 과 그외 이야기

먼저, 이 차 앞에 타던 차는 8년 6개월을 탔지만

뒷타이어 한개가 떼울 수 없을 정도로 펑크나서 한번 바꿨고

7년이 넘어서 밧데리 딱 한번 바꿨는데 밧데리 판매하시는 분 말대로

처음 출고할 때 장착된 밧데리 용량이 차 덩치에 비해 조금 적은 것이 아쉽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좀 더 용량이 큰 밧데리를 한번 바꿨습니다

그리고 유리창닦이를 카센터에서 10,000원짜리로 딱 한번 바꿨습니다.

또 제가 라디오 보다는 CD를 주로 듣기 때문에 카오디오 CD 플레이어 순정품으로 카오디오점에서 6년째 되던해에

바꿨지만 얼마 못가서 노래제목을 보여주는 글자가 희미해져 나왔다 안나왔다 하더군요.

왕짜증 나서 보증기간이고 지랄이고 두번다시 이 회사 차는 안사기로 그때 맘 먹었습니다

이렇듯 국산차도 저처럼 살살 타고 다시면 8년 넘게 타고도 수리비로 들어간 돈은 없듯이

수입차(어코드)도 본인이 박치기만 안하면 수리비 걱정은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세차할 때 마다 보닛 뚜껑을 열어 볼 정도로 차를 따로 관리한 것은 없었습니다.

손세차도 자동세차도 눈밭이나 시골흙탕길을 갔다오지 않고서는 거의하질 않고

먼지 털고 분무기로 0.5리터 정도의 물만으로 세차를 끝냈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코드 잔고장이 많을까? 하고 블로그에 방문하셨는데

꼼꼼하고 야무지고 기본기에 충실하기로 세계적으로 소문난 일본차에 대한 선입견은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저도 이 부분을 믿고 선택했으니까요.

급발진, 배기개스 실내유입, 보닛누수, 뻥연비, 뻥마력, 주행중 시동꺼짐...수많은 루머와 불신, 리콜사태 등은

아마 이 차를 선택하는 순간 잊어야 맘이 편할겁니다. 자꾸 의심하면 끝이 없고 머리만 아프니까요.

8세대 어코드가 나왔지만 적어도 그런 말성은 한번도 나오지 않은걸루 알고 있습니다

 

시내도로가에 잠시 정차한 모습

 

 

어제 국내 H社의 중형 SUV(신형)을 직접 운전해서 대구-광주-신안-무안간 왕복 500km 정도를

직접 운전해 보고 왔는데 디젤엔진임에도 불구하고 큰 덩치에 비해 다소 적은 배기량(2,000cc)에다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차량이었는데 왕복 2차선에 불구한 88올림픽고속국도에서 간혹 3~4차선이 나오면

앞에 가는 화물차를 추월해야 하는데 가속 반응이 느려 추월할 생각이 안나더군요

물론 내가 그차의 주인이 아니라 그 차의 습성을 몰라서 그랬겠지만 어코드를 타고 부산-울산간 고속도로를 달리는것과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시내 주행에서 정숙성, 고속도로에서 뛰어난 가속능력...

이 모든것이 어코드 3.5 모델이나 타사의 고급차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1천만원 안팎의 차 값이 차이가 나는 비슷한 수준에서는 역시 우위에 있다는것을 잠시나마 느끼고 왔습니다  

하긴 구입부터 한 2년간 조용하다가 그 뒤로부터 슬슬 소음이 증가하기 시작해서

5년쯤 되어 오르막길 올라갈 때 부르릉, 덜덜, 딸딸거리는 차도 있겠지만은요.

또 급가속, 언덕길만 올라가면 엉덩이에서 검은 연기를 막뿜어 대는 차들은 이제 없겠죠?

 

예쁜 후방콤비램프

 

 

끝으로 2천만원 중반대의 90마력짜리 폭스바겐 폴로도 수입외제차이고 그중에서도 독일차입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고급차라고 말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왜 그 차의 시승기를 보면 칭찬일색일까요?

그것은 독일차에 대한 또 메이커에 대한 선입견일지도 모릅니다. 이제 수입차든 외제차든 소비자 취향과 개성에 따라 남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토요타나 닛산은 렉서스나 인피니티라는 프리미엄 모델을 따로 일본에서

생산하고 혼다는 아큐라라는 모델이 있지만 그렇게 대중적이질 않습니다.

모터사이클에서 독보적인 존재, 승용차, SUV에서 발군의 품질로 세계에서 인정 받고

있어 국내 H社 의 2,400cc 급 준대형 승용차를 오래 고민하다가 결국 어코드를 선택했지요

일제차, 쪽발이차 타고 다니면 매국노라고 하는 네티즌들 많이 있지만

실상 그들은 캐논, 니콘, 올림푸스, 소니카메라 좋아하고 직장에 가면 캐논복사기 사용하고

방송사에서는 소니장비 일색입니다.

예전에 "그랜다이져" 한번 타는게 소원이었지만 이제 제네시스, 에쿠스 있고

독일 3사의 명차들이 즐비하게 있는데 그랜져 타고 폼 잡을 일도 없잖습니까 ㅎㅎ

 

요즘 어코드가 맘에 안드는 부분은

시동을 걸면 워밍업해서 정상 엔진공회전 속도(700~750rpm)까지 떨어지는 시간이 지루한 느낌이 들며

운전석에 앉았을 때 조수석 와이퍼 끝이 살짝 보입니다. 이 부분은 제가 전시장에서 3.5모델의 운전석에 앉았을 때도 마찬가지였고

또 우리나라에 팔려고 가져 온 차라면 오디오 업그레이를 해서라도 한글지원을 할 수 있는 오디오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타이어휠은 5스포크가 아니라 때와 먼지가 더 많이 달라 붙는것 같고(2.4 모델)

스마트키 주머니에 넣고 가까이 가면 빨리 삑삑 소리내고 문을 열어줘야 하는데

조금 기다려야 하는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우리나라 사람들 성질 급한데...

 

전에 차가 배기량 2,000cc급,

지금 이 차가 2,400cc급, 제가 연비을 비교하여 실측을 할 순 없지만

자동차 등록증에 "대형승용차"라고 되어 있는 차치고는 기름 참 적게 먹습니다.

물론 이 차의 덩치가 작아졌지만 실내 크기는 줄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차는 밤에 더 예쁜것 같던데 미등을 켜면 앞쪽의 LED 조명이 그 어떤 모델 보다 얌전하고도 강한 인상을 주며

브레이크등은 L자 형으로 어느 모델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양입니다. BMW 와 닮았다면 할말이 없지만 ㅎㅎ

다 아시겠지만 어코드는 고급차가 아닙니다. 옵션들이 평범한 가족들이 타고 다니기에 적당한 정통 페밀리세단일뿐입니다

 

울 아파트 주차장

 

 

제가 쓴 글에 잘못된 부분과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말씀해 주시고

또한 어코드를 선전하고 싶은 생각 절대 없습니다. 제게 차를 판 영맨이 해 준 앞유리 선팅이나 블랙박스가 맘에 안들어

기분 별루거든요. 영맨들 말은 반의 반만 믿으시길 ㅋ

 

방문해주신 모든 블로거님들 즐겁고 안전운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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